※ 간단하게 역의 입지와 역사, 배차 시간표 등을 알아보자


이름처럼 마치 동화에 나올법한 간이역인 동화역.

사실 동화보단 현대소설에 나올 것 같다.


중앙선 복선화로 인해 문을 닫아버린 간현역 대용으로 여객취급이 일시적으로 부활한 동화역. 

이후 서원주역이 개업한다면 이 역은 큰 존재 이유가 없기 때문에 폐역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서원주역의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법한 동화역에 대해 알아보자.


1. 입지

역 주변은 온통 논과 산이다. 주변에 민가가 있지만 수요를 내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렇게만 봐서는 도통 어디서 수요가 나는건지 알 수가 없다.


맵을 축소해서 보니, 대략 어디서 수요가 나오는지 예상이 된다.

문막읍과 간현리에서 원주로 가는 길이 만나는 곳 부근에 역이 위치해 있다.

즉 문막읍과 간현리 수요를 챙기기 위한 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서술은 간현역이 폐역되고 동화역 여객취급이 부활한 후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상단에 보이는 원주기업도시는 만종역이 더 가깝다.

실제로도 기업도시에서 동화역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긴 하지만, 일부 시간대에 한하여 동화역을 경유하기 때문에 동화역을 이용하긴 어렵다.

반면 만종역으로 가는 버스는 약 30분에 한 대씩 있다.

자가용으로 간다고 해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어서 가야 하는 동화역보다는 쭉 뻗은 지방도로 갈 수 있는 만종역이 접근하기가 쉽다.


2. 연계 교통

오늘의 역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연계 교통이다.

입지는 지도만 보고 대충 눈으로 파악한 것이기에 어쩌면 실제와는 맞지 않는 독자연구가 섞여있을 수 있으나, 버스 배차는 어느 정도 객관적인 자료라 독자연구가 섞이기 어렵다.

사실 오늘의 역이라는 글을 쓰는 이유도, 이 버스 배차간격이나 노선을 토대로 해당 역의 수요와 주 수요처를 예측하기 위해서다.


동화역을 경유하는 버스는 51번, 52번, 55번, 57번, 58번, 심야1번이 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동화역을 경유하는건 아니니 시간표에 유의할 것.

거기다가 동화역에 정차하는 마지막 열차는 21시 20분 쯤에 동화역을 떠나므로, 22시 20분에 기점에서 출발하는 심야1번은 큰 의미가 없다.


하루에 무려 54번이나 다니는 원주 51번은 선형상 동화역 앞을 지나가기 때문에, 모든 버스가 동화역을 경유한다.

물론 이 버스도 계통이 여러 개지만, 모든 계통의 버스가 동화역 앞을 경유하기 때문에 동화역 이용객에겐 큰 의미는 없다.

따라서 산골짜기에 쳐박혀 있는 역 치곤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문막읍과 원주를 잇는 노선 중 가장 자주 다니는 노선이기 때문에 문막에서 동화역의 이용률이 높을 거라고 예상해볼 수 있다.


하루에 4번밖에 안 다니는 58번도 같이 살펴보자.

사실 이 노선은 하루에 4번밖에 안 다닐 뿐더러 무려 양평군에 있는 양동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라 동화역은 단순히 지나가는 곳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이 노선이 동화역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듯.


여기까지가 모든 계통이 동화역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이제는 일부만 경유하는 노선을 살펴볼 차례다.


원주와 간현리(일부 시간대에 한하여 양평 삼산리까지도 감)를 잇는 52번은 일부 시간대 한정으로 이러한 선형으로 동화역을 찍고 유턴해서 간다.

특이하게도 원주발 간현행 노선의 동화역 경유 시간대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몰려 있다. 동화역 경유 간현 방향 막차는 20시 30분에 관설동을 출발한다.

반면 간현발 원주행 노선의 동화역 경유 시간대는 다소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 저녁 시간대에는 경유하지 않는다. 동화역 경유 원주 방향 막차는 16시 55분에 도계에서 출발한다. (이 도계는 지명이 아니라 진짜 도 경계라 도계다)


시간표로 미루어 보아, 간현과 청량리 방면을 오가는 수요를 잡기 위한 경유인 듯 싶다. 실제로 그런 동선을 예상하여 경유가 맞춰져있기도 하고.

정확하게는 간현-동화-청량리 구간이 연계가 될만한 시간대일 때 동화역을 경유한다. 이외에는 모두 경유하지 않는다.



원주와 지정면의 상구현이라는 지역을 잇는 57번도 52번과 비슷한 형태로 동화역을 경유한다.

이 역시 일부 시간대에만 경유하는데, 관설동발 12시 25분 차, 상구현발 18시 25분 차만이 동화역을 경유한다.

다만 52번과는 다르게 연계가 잘 되지 않는다. 애초에 57번 자체가 하루에 딱 3번밖에 안 다니는 노선인지라...


원주와 귀래, 부론, 충주 양성면 등(시간대별로 다름)을 잇는 55번은 5시 40분에 관설동을 출발하는 차 한정으로 동화역을 경유한다. (복편은 경유 X)

하지만 동화역 첫차는 청량리행 7시 49분 차라 경유가 의미가 없다.


3. 배차 시간표

이제 마지막으로 실질적으로 수요와 직결되는 동화역의 배차 시간표를 보도록 하겠다.

원래 하루에 열차가 몇 번 안 서는 역이었으나, 간현역 폐역으로 동화역이 간현역의 수요를 흡수하면서 이제는 양 방향 합쳐서 1일 13회나 정차한다.


편의상 동화-청량리 구간으로 설정하였다. 어차피 동화역을 거쳐 가는 열차는 모두 청량리역을 거치거나 청량리역을 이미 거쳤거나 둘 중 하나다.

시간은 동화역 도착·출발 시간 기준


청량리 방면 열차다.

 * 07시 49분 열차는 제천역 착발 열차다.

 * 09시 48분, 16시 46분, 17시 36분 열차는 안동역 착발 열차다.

 * 11시 30분, 19시 05분 열차는 강릉역 착발 열차다.

 * 13시 50분 열차는 부전역 착발 열차다.


청량리 발 열차다.

 * 08시 25분, 10시 32분, 13시 44분 열차는 강릉행 열차다.

 * 16시 37분, 20시 34분 열차는 안동행 열차다.

 * 21시 18분 열차는 제천행 열차다.


이 역도 내일로 혜택은 없다.

애초에 원주역부터가 내일로 혜택이 없다.


간이역 내부 사진으로 이번 글을 마친다.

글 봐준 철붕이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