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산~천안 급행 -> 청량리~천안&신창 급행

이건 개선된 건 맞음. 타 노선 연계가 쉬워진 것 때문임.

용산급행은 한강 이남까지였고, 도심으로 올라가려면 완행으로 바꿔타야했지만,

청량리 급행은 도심까지 한 번에 올라가며 종로를 지나는 노선까지 연계할 수 있음.


다만, 운행시간이 2000년대 중반~후반 용산급행에 비해 몇 분이 늘어지기 때문에 완벽한 상위호환은 아님.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바로 용산~천안 소요시간 부분에 있음.

2000년대 중반~후반 즈음에 용산->천안급행이 88분 정도, 서울->천안 급행이 77분, 천안->서울 급행이 81분 정도 걸린 걸로 알고 있음.

이걸 네이버 지식인에서 얼핏본 거긴 한데 저 당시에 급행이 지금 급행보다 더 빨랐다는 건 사실로 보임.

시간이 흐르면서 투입되는 일반열차 수가 늘어나서 대략 5~7분 정도 늘었다고 볼 수 있음. 잦은 지연은 덤임.

지금 청량리급행이 천안~용산 구간에서 대략 90~95분 정도 걸리는데,

선로를 손보던지 해서 예전 소요시간까지 맞춘다면 완벽한 상위호환이 될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저질러놓은 게 있어서 어려울 것으로 보임.

가산디지털단지 이북 구간에서 시간단축을 할 수 없는 단점은 그대로 남고, 대략 20분 단축해줌.


1-1. 경부선 급행 접근성 개선됨 <--- 이게 제일 중요한 건데 깜빡 잊어서 추가함.

이번 급행 개편의 핵심이 급행열차에 대한 접근성 개선인데 이걸 추가하지 못했음. 용산~천안 급행의 경우 배차가 널뛰기식으로 평균 90분 간격이었는데 30분 배차로 개선됨. 물론 여전히 시간표 확인하고 이용해야 하지만, 배차간격 개선으로 확실히 급행 이용하기 쉬워짐. 그런데 아래 후술할 주말특급의 경우 경기도~충청도 구간에서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음.


2. 서울~천안&신창 운행계통 폐지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가 답 없는 상태일 때, 용산급행이 서울구간에서 시간 끌 때 서울 구간 쌩까고 서울역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녀석이 얘밖에 없음. 일반전동열차에 비해 천안에서는 30분을, 수원에서는 25분을 단축해줬으니 청량리급행이라해도 소요시간 면에서는 얘 절대 못 이김. 유일하게 이걸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게 주말특급임.

출근시간에 서울도심으로 빨리 올라가야하는 사람이 꽤 있을텐데, 이거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누리로나 무궁화호같은 일반열차 소폭 감축하고, 티켓 점검 강화까지 한다고 했으니 아침 출근 시간에 서울 도심으로 빨리 접근하는 루트가 줄어든 건 사실임. 물론 청량리 급행이 하위호환으로 서울역을 지나가주긴 하나 얘는 가산디지털단지부터 전역정차라 시간이 좀 걸림.

뭐... 중간에 환승통로 걷는 시간까지 포함해 시간격차가 줄어드는 건 인정해도, 무작정 서울급행 운행계통을 폐지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음.

이 부분에서는 개선이라고 보기엔 힘들다고 봄.


3. 주말급행(특급) 부재

그러면 2번 서울~천안 운행계통이 폐지되었다면, 1호선 일반전동열차에서 30분을 단축해줄 녀석은 주말특급 밖에 없음.

얘도 가산디지털단지 이북으로는 전역정차인 건 다를바 없지만, 천안&신창에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미리 30분 정도 단축시켜주고 나서 전역정차했음. 따라서 30분 단축시켜주는 운행 계통은 서울급행을 빼면 얘밖에 없음. 그런데 얘는 가디단~천안 구간에서 무궁화호와 동일하게 운행하기 때문에 오산과 안양을 쌩까는 문제가 있음.

솔직히 경부선 천안 운행 계통은 ㅈㄴ 긴 운행계통이고, 오래 걸려서 20분 단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함. 30분까지 단축해주는 특급까지는 있어야 됨. 그걸 서울 구간을 쌩까서 30분을 단축시키던가 아니면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열심히 30분을 단축한 다음 전역정차하던가 해야함. 인천~소요산도 긴 건 맞는데, 얘는 대부분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을 지나서 경부선에 비하면 새발의 피임.


그럼 결론을 내보겠음.

1) 이번 청량리 급행은 타노선간 연계성 강화와 동시에 서울도심까지 열차 바꿔타지 않아도 되고, 배차간격이 개선되어 이용하기 쉬워졌으므로 용산~천안 급행에 한정해서는 대체적으로 개선된 거 맞음. 이 부분이 가장 주된 핵심으로 보여짐.

2) 그러나 빨리 가는 운행계통이 없어져 빨리 못가기 때문에 출퇴근 길이 다소 불편해지는 건 아쉬움. 일반전동열차에 비해 30분 단축해주는 급행 운행계통이 없으니 이걸 완벽한 개선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3) 정말 서울급행 운행 못하겠으면 주말특급 부활해서 천안-두정-평택-수원-금정-가디단만 찍고 청량리까지 완행으로 운행했음 좋겠음. 급행:특급 비율 2:1~3:2 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