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중거리핵전력조약(INF Treaty)이 타결되자 미국과 소련(러시아)이 지상 중거리 미사일을 전부 폐기했음
문제는 이것이 미국과 소련(러시아) 두 나라 간의 조약이기에 중공은 중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배치할 수 있음

ICBM 등 장거리 미사일이 중공 주변국에 직접적인 위협은 아님
진짜 위협이 주변국을 공격하기 위해 배치한 중거리 미사일임

올해 10월 북경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무기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품목이 ICBM DF-41이었지만
한국을 비롯한 중공 주변국에 있어 심각한 위협은 극초음속체를 탑재한 중거리 미사일 DF-17임

미국과 소련이 INF Treaty에 따라 각각 서유럽과 동유럽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철수시킴으로써 유럽이 평화로워졌음
미국이 아시아에서도 중거리 미사일을 철수시켰지만 중공의 중거리 미사일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오히려 증강되었음

중공의 ICBM 보유는 미국의 핵협박 가능성에 대한 억지력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인접한 비핵보유국에게 중거리 미사일을 조준하고 들이대는 것은 사실상 선전포고임


생존 대책으로는 영국과 프랑스처럼 자체적으로 핵무장을 하든지
서독과 이탈리아처럼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반입하는 것이 있음

그렇지만 MD 편입은 물론 최소한의 방위 조치인 THAAD 배치에도 유례없이 발광하는 중공에 맞서기 위해
공격용 미사일인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다는 선택지를 선뜻 고를 나라가 아시아에서 일본 외에는 없을 것임

냉전기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인 퍼싱 2와 그리폰을 배치할 때 소련이 서유럽에 압력을 가할 수단이 군사적 위협밖에 없었으나
불행히도 현재 일본과 인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에 중공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임


미국이 지난 40년 동안 소련(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만 신경을 썼고
중공의 군비 증강, 특히 핵무기와 미사일의 증강을 사실상 방치하였음

또한 소련이 붕괴되었지만 중공은 존속하기에 아시아에서 냉전이 끝난 적이 없음에도
미국이 방심하여 준비 태세를 약화시켰고 공산국가 중공을 세계 경제에 편입시켰음

일본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의 종말이 최근의 일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확정되었음
중공을 간과하고 러시아에만 집착한 서구권의 오판이 아시아를 지옥으로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