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가 2019년 12월 29일 밤에 적었던 청량리급행 글의 결론이야.

1) 이번 청량리 급행은 타노선간 연계성 강화와 동시에 서울도심까지 열차 바꿔타지 않아도 되고, 배차간격이 개선되어 이용하기 쉬워졌으므로 용산~천안 급행에 한정해서는 대체적으로 개선된 거 맞음. 이 부분이 가장 주된 핵심으로 보여짐.

2) 그러나 빨리 가는 운행계통이 없어져 빨리 못가기 때문에 출퇴근 길이 다소 불편해지는 건 아쉬움. 일반전동열차에 비해 30분 단축해주는 급행 운행계통이 없으니 이걸 완벽한 개선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3) 정말 서울급행 운행 못하겠으면 주말특급 부활해서 천안-두정-평택-수원-금정-가디단만 찍고 청량리까지 완행으로 운행했음 좋겠음. 급행:특급 비율 2:1~3:2 선에서...


여기서부터 본론이야~

급행에 대한 접근성 개선된게 핵심이라고 했는데 과연 이거 하나로 얼마나 좋아졌는지, 그 중에서도 얼마나 지연을 안 먹느냐가 중요하겠지?

그러면 오글로리에 나온 들머리 운행 정보를 토대로 오늘 얼마나 지연이 많이 되었는지 한 번 하나하나씩 뜯어보기로 했고 이걸 엑셀로 정리해봤어.

오글로리에 있는 정보가 100% 정확한 정보는 아니야. 그래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서 차번호 하나하나 검색해가면서 나온 도착 지연 정보를 그대로 적어봤어.

그게 아래에 있는 표야. 일단 0~5분 지연은 초록색으로, 5~10분 지연을 노란색으로, 30분 이상 지연된 걸 빨간색 표시했어.

아래 거 보고 직접 판단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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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글로리 데이터만 뽑아서 봤는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경부선 급행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저런 시도를 한 건 좋은데, 실적이 너무 안 좋아서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모르겠어.


일단 하나같이 전부 다 정시 운행을 하지 못했고 대부분 10분 이상 지연먹은 열차가 대부분을 차지해.

그중에서 K1912, K1920 열차가 각각 3분, 1분정도 지연운행해서 그나마 제일 양호했어.

물론 1~2분 오차까지는 봐줄만해. 그만큼 천안하고 청량리가 ㅈㄴ 멀기 때문에 칼같이 정시로 운행하기 정말 어려워. 그만큼 외부 변수가 많아.

경부2선으로 통일해서 일반열차와의 영향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서교공차가 밥먹듯이 지연운행하는 것과, 광명셔틀, 화물열차 등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거지.


이 중에서 20분 이상 지연먹은 열차는 당연히 급행으로써 의미가 없어지게 돼.

일반열차 대비 대략 25분정도 단축해주는데, 20분 이상 지연먹었으니 사실상 완행을 탄 거나 마찬가지야. 급행의 목적이 중요한 역만 정차해서 시간단축해주는 거란 걸 생각해본다면 이게 급행이 맞나 싶어. 게다가 천안 내지 신창급행에서 32분 지연먹은게 무려 3대나 돼. 5분 아래로 지연먹은 열차가 없어.


물론 대부분의 열차가 5분 아래로 지연먹었으면 이건 그래도 안정화를 시도해볼 여지가 있어. 그러나 운행 첫날부터 저렇게 지연먹었으니, 사실상 안정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저 상태로는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없어. 추가 대책을 세우던지, 아니면 다이어를 다시 갈아엎던지, 아니면 선로를 추가 증설하던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야. 당연히 맨 위 3번처럼 특급열차 운행이 불가능해. 특급열차를 억지로 굴리더라도 급행이 저러니, 특급열차도 의미가 없어.


그리고 저렇게 지연운행을 일삼은 것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정치적으로 어그로를 끌 수 있단 점이지, 당장 뉴스에 경부선 급행 지연 때문에 신문기사가 올라왔고 그게 본 갤러리에 퍼온게 있는 걸 볼 때, 정치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여.


님들은 어떻게 생각해?


핵심 요약

1) 청량리급행 운행 첫날 전부다 정시 운행 못하고 지연먹음.

2) 그중에 가장 양호했던게 1~3분 지연이고, 30분 넘게 지연먹은 차도 있음.

3)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지연이 너무 심해 시간 단축하는 의미가 없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