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호 열차번호일람표(1981/2000년)라는 포스팅에서 모 갤러가 댓글로 질문한게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할까해.
(댓글로 대략적으로 답변했음.)
1980년대에도 RDC처럼 디젤동차를 격상해서 개조한 사례가 있었는데...
비둘기호 디젤동차 중 후기형에 속한 66년산 10량(양운전대, 슬라이드 승강문)을 차출해서 80년대 중후반에 무궁화로 2량, 통일호로 8량 격상개조 했었어.
격상개조 했을 때 CDC에서 RDC로 개조할 때 처럼 한쪽 출입문을 메웠어.
(최후기형인 75년산 2량이 있었는데 그거는 포스코 전용 통근열차으로 운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외되었나봐.)
1. 비둘기 DC→무궁화 DC, 2량(251, 252호)
개조시기는 1984년 후반에서 1985년 초반쯤으로 추정돼.(정황 상 NDC 첫 운행했을 때 등장한걸로 보임.)
비둘기 DC였을때 차량번호는 모르고 무궁화 DC로 개조하고 차량번호는 251, 252호에 배정되었어.
NDC는 5열(2x3열) 배석 리클라이닝시트였지만, 무궁화 DC는 크로스시트 였었대.
편성은 2량 1편성으로 운행했었고, 운행구간은 대구-부산, 대구-영주 간에 랜덤으로 운행했었던 것으로 추정돼.
252호가 운행 중에 경부선 남성현-청도 간에서 화재사고로 전소되어 폐차하게 되고, 남아있는 1량인 251호는 통일호 DC로 개조하게 되었어.
2. 비둘기 DC→통일호 DC, 8량(501~508호, 509호)
1985년 04월 01일 광주-송정리 간 접속열차 신설로 인해서 통일호로 개조된 DC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1985년에 3량, 1986년 3량, 1987년 2량 등 총 8량이 개조되었고,
1988년 08월 26일에 무궁화로 개조되었던 DC 1량이 통일호로 재개조되어서 차량번호는 509호로 배정되었어.
이 중 2량인 501, 507호는 동해남부선 달리-덕한 간에서 화재사고로 전소되어 폐차하게돼.
편성은 1량 단독으로 운행하거나 2량 1편성으로 운행했었다고해.
운행구간은 광주-송정리(1991년부터 광주-목포), 대구-마산, 울산-부산 간 이었어.
울산-부산 간은 1990년 03월 15일에 무궁화로 승격하면서 통일호 DC가 빠지게 되고, 그 자리엔 NDC가 운행하게 되었어.
1992년 10월 01일에 차량번호가 변경되고, 1994년 03월 31일 열차시각표 대개정으로 인해서 통일호 DC는 내구연한으로 운행중지하게돼.
2년 뒤인 1996년에 CDC가 도입되면서 통일호 DC가 사용했었던 차량번호를 물려받게 되었지.
CDC가 RDC 개조된사례가 2009년이 처음 아니였네 추
80년대에 개조한 DC는 1, 2량 편성이면 2008~2009년에 등장한 RDC는 3, 4량 편성으로 구성된다는 차이점이지.
추천드립니다 비둘기에서 무궁화로 두계단이나 격상한 사례로는 유일하겠네용
후에도 있긴했죠. 통근열차(통일호) 등급인 CDC를 새마을급인 바다열차나 DMZ트레인으로 개조해서 격상했던. 다만 관광전용열차지만요.
이야 어머니께서 80년대에도 송정리 오가는 1대짜리 통근열차 있었다고 하셨는데 바로 저거였구나. (통일호 등급이라서 극락강역엔 안섰겠다)
응 맞아. 극락강역은 통과했었어.
대구-영주 중앙선 구간은 1992년 말 제천으로 연장되면서 무궁화DC, NDC 둘다 객차로 전환된걸로 추정
아마 죽령(?) 그 구간때문에 디젤동차는 못가고 객차형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았을거야. 한참 뒤인 2012년에 NDC와 스펙 비슷한 CDC가 그 구간을 시운전 했었는데 힘겹게 넘어갔다고 한거보면 말이지.
옛날엔 지금같은 기술의 발전도 없었으면서 신기한일이 많았구만...
그래도 다양한 거는 많았었지.
비둘기호에서 무궁화호로 개조했다니 후덜덜하네
도색만 바꾸었을뿐 승차감은 안봐도 비디오네
소음까지 더하면.
광주셔틀이 과거부터 있었군 ㅊㅊ
지금의 광주셔틀은 KTX환승을 위한거라면 80~90년대는 접속열차 역할을 했었지. 광주가는 열차가 바로 가는게 없으면 목포행 열차타고 송정리에서 내리고 접속열차타고 광주가는 이런 코스로 시각표를 짰었음.
흡사 1호선 2호선 보는 줄 ㅋㅋ
도색이 똑같았으니까ㅋㅋ 국철은 비둘기호 구도색이랑 똑같지ㅋㅋ
DC동차는 정말 오랫동안 쓴듯. 90년대 중반에 협궤용이지만 수인선에서도 굴리고 다녔으니
90년대까지만 해도 동차, 객차 할거 없이 오래 쓰긴했었음. 그래서 2000년대 넘어와서 내구연한 된거는 가차없이 운행중지 시키고 폐차시켰지.
의외로 명줄이 길었군 ㅇㅇ... 무궁화호 DC로서는 1988년을 넘긴 것 같고, 통일호 DC로서도 1994년 3월 30일까진 버틴 셈일 테니까. 난 그래도 저거 대충은 '80년대 후반 못 넘기고 다시 비둘기호로 원상복구되거나 그대로 폐차되지 않았을까'라고 막연하게 상상했었는데 90년대 중반 언저리까지 어찌저찌 버텨간 걸 보면 말이야.
근데 확실히, 노후화한 DC의 유지보수비 증가나 디젤 연료비 문제 등등을 배제하고 본다면, 격상개조를 했을지언정 저렇게 동차형으로 2량 전후해 다니게 하는 건 의외로 효율적인 열차 운용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곤 해. 특대형 디젤기에 객차 한두 량 물리고 발전차까지 물려서 다니게 하는 것보다는 동차 2량 혹은 단칸동차로 다니게 하는 게 더 깔끔해보이는지라.
그런면에서 CDC가 2량 편성이 출시되지 않았다는게 아쉽긴해. 어차피 NDC랑 똑같은 스펙이면 고려해볼만도 햇었을텐데 원맨은 불가능했을지언정.
오랜만에 철갤 이름값 추
감사
자료 고마워. 근데 여러 사진들을 내가 나름대로 분석해봤는데, 창문 배치상 편운전대 동차가 못해도 한량 이상은 있던것 같아. 동차들의 원래 번호별로 차량 구분이 용이하다면 편할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자료가 없네.
원래 차번 자료 찾기에는 너무 오래된 자료라 좀 힘들듯. 80년대 후반 기분으로 비둘기 DC 차번은 600~700번대에 배정되어 있었어. 이것도 차번개정 해서 그런 것 같아.
빨간차 지붕에는 공조기같이 생긴게 살짝보이는데 저차 개조하면서 무궁화 승격차량에는 에어컨도 같이 달은걸까요?
통일호로 개조된거는 비냉방이면 무궁화로 개조된거는 역삼각 슈트락(냉방기)을 달았다고 합니다. 시트는 크로스시트 동일했다고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