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매주 토요일에 한번씩 철도우표 갤러리를 연재할 예정이라오. 우선 첫빠로 이미지 구하기 쉬운 한국우표에서 철도로 소재로 한 우표를 올릴 것이오. 아마도 발행연도순으로 나가지 않을까 싶소만, 본햏 꼴리는대로 연재 나갈 것이오 -_-;

한국우표 이미지의 출처는 죄다 www.kstamp.go.kr에서 퍼왔소. 우정사업본부가 꽤 투자를 해서 구축한 우표관련 포털 사이트요... 1884년부터 지금까지 나온 모~든 한국우표의 낱장 이미지 뿐만 아니라 웬만한 전장시트(전지) 이미지까지 모두 구비가 되어 있소. 아주 수집가로서는 완소할만한 사이트요. 원래 한국에 사는 우표수집가들은 일단 우편당국을 까고 들 마인드가 충만해 있으나, 이건 정말 잘했다고 인정하고 싶은 몇 안되는 햏정적 성과물이라 할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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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너무 길었는데, 이 우표의 도안으로 나온 기차 이름이 \"삼천리호\"라고 하오. 이건 지금 새마을, 무궁화 어쩌구 처럼 발행 당시의 여객열차 종별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오. 도안의 수준은 보시다시피, 기대하지 마시오... 증기기관차가 끌고 가는것은 알겠는데 대저 어느 종인지 구체적으로 알 택도 없고, 객차의 모양도 거의 만화 수준으로 그려 놓은 것을 알 수 있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욕하지는 마시오... 미군정이 막 끝나고 625동란을 일년 앞둔 이른바 혼란기에 나온 우표라오...
당시에는 우표를 제조하는 사설 인쇄소뿐만 아니라, 한국조폐공사에서조차 우표 뒷면에 풀칠하는 기계가 도입되지 않아, 조폐공사 직원들이 인쇄를 마친 우표의 뒷면에 감자풀칠을 하고 빨랫줄에 널듯이 풀을 마른 상태로 건조했다고 하는 안습적인 일화가 매우 유명하오... 때문에 쥐새끼들이 감자풀이 발린 우표를 자주 갉아 먹어 우체국에서도 골칫거리였다고도 하고, 일제시대 이후 초기 대한민국 우표의 희귀도 향상에 어느정도 큰 도움을 줬다고 전해지오.
여하튼 이 우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행된 철도 관련 우표라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소. 철도 50주년을 기념해서 혼란기에 나온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라서 첫빠로 올려 보오.
참고로 현 싯가는 도장찍히지 않고 뒷면의 풀이 양호한 상태를 기준으로 한 16만원 정도 하오... 이게 가장 비싸다는 한국 최대의 우표수집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소매가이므로, 한 13만원정도에서도 흥정 가능할 것이오. 이 낱장형태 외에도 정부 고관대작들에게 따로 몇백장 한정 제작되어 증정된 \'증정용 시트\'가 존재 하는데, 이것은 아무나 건드릴만한 물건이 아니라 하겠소. 부르는게 값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