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는 글은 레이딘 경의 \'라테라이나 철도\'의 초기 작성분의 일부를 수정한 것임을 밝힙니다.
   이 글은 레이딘 경께서 1998년 10월 4일에 당시 PC 통신 어느 곳에 올리신 글입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 은하철도의 대표역으로 오송역이 건설되었을 경우를 빗대어,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에 이어 은하철도 정차역으로서의 오송역을 빗대보았습니다.

* 레이딘 경의 글을 이런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에 대해 레이딘 경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SF & FANTASY (go SF)』 9864번

 제  목:[SF] \"라테라이나 철도\" [1-3]  < 27 >                       

 올린이:타임머신(남준섭  )    98/10/04 14:07    읽음:948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라테라이나 철도

     LATERAINA RAILROAD : EPISODE I


     첫번째 이야기 : 과거를 향한 철로의 저편에서


     제 1 부   출발의 서곡   [FINAL]

                                    

      COUNTER                                 Written by TIME MACHINE, 1998

 ====# 0 2 7 #=============================================================


     3. 무한궤도를 향해 출발! ......... [10]



 서기 2125년 9월 1일.


 United Planet of Andromeda Force - Railroad Guards

 The 999th Solarsys Point Corps, Military Railroad Station

 (안드로메다 은하 연합군 - 철도 경비군

 제 999 솔라시스 분기점 군단 군사철도 정거장)


 사방이 탁 트인 공간에 몇 줄기의 철로가 나 있었다. 철로의 폭은 3m. 불과 1세

기 전에 지구에서 쓰였던 철도인 1.4m보다는 2배가 넘는 폭이었고 철로에 쓰인

강철도 2배나 컸다. 마치 일반 철로를 2배로 확대시켜놓은 꼴이었다.


 철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에는 하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플랫폼이 1km 가

량 뻗어 있었고 그 플랫폼과 나란히 나 있는 철로 위에는 거대한 열차가 서 있었

다. 분명히 철로 위에 서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열차가 분명했지만 보통의 열차

모양은 하고 있지 않았다. 열차의 폭은 약 8m에 높이는 10m 가까이나 되었다. 유

선형으로 생긴 앞뒤의 기관차에는 RG999-072라는 기호가 씌어 있었고 그 밑에는

\'LIGHTSPEED\'라는 글자가 양각으로 디자인되어 있었다. 그리고 바로 밑에 작은

글씨로 \'Andromeda Galaxy Railroad Guards\'라고 씌어 있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열차 위아래 모서리에 8기씩 소형 입자가속 추진 엔진이 장착된 차량 6대가 연결

되어 있었다. 열차의 지붕에는 내가 아스트랄 라이트닝(Astral Lightning)이라고

이름붙인 거대한 주포가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각 차량에는 역시 펄스

캐논과 어뢰/미사일 발사관이 달려 있었다. 열차의 총 길이는 640m였다.


 그리고 그 육중한 열차 앞에 짙은 회색의 전투복을 입은 320여명의 군인이 도열

해 있었다. 군인의 계급은 이병에서 병장까지였고 간간히 자신의 분대를 맡은 하

사나 중사가 보였다. 총 40명씩 여덟 그룹으로 나뉘어 있는 군인들 앞에는 소위

계급장을 달고 있는 소대장들이 한 명씩 나와 있었고 또 다시 그 앞에는 네 사람

이 나와 있었다. 1중대장인 나와 부관인 레이딘, 2중대장인 세렌과 부관인 보빈.

그리고 가장 앞에는 대대장인 강한석 형이 마주본채로 서 있었다.


 \"...이제 999-72연대는 역사적인 첫 비행을 떠나게 된다. 목적지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2만 2천 광년 저쪽의 라테인 행성을 반환점으로 한다. 이번 훈련운행

 을 마치게 되면, 72연대는 정식 경비연대로 인정이 되고, 2126년 1월 1일부터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강한석 형의 출발연설은 꽤 길었다. 원래 그렇게 길게 하지는 않는데....아무래

도 레이딘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은하철도 경비군 구호를 복창한 뒤에 탑승한다. 이상.\"


 드디어 끝났다! 형이 뒤로 돌아 열차로 올라섰고, 나와 세렌은 동시에 외쳤다.


 \"우리가 지키는 것은 무엇인가?\"


 320여명의 군인이 일제히 답했다.


 \"은하계 철도와 그 여행자들의 생명입니다!\"


 안드로메다 철도 경비군의 구호는 일종의 문답형식이었기 때문에, 상급자가 질문하면

하급자가 답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다시 나와 세렌이 동시에 외쳤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뛰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안드로메다 철도를 지키기 위해...우리는 떠난다. 다시 320여명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

렸다.


 \"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레이딘의 과거를 찾아주기 위해....


 \"우리는 무엇과 함께 하는가?\"


 ...무한궤도로 나간다.....2만광년의 저쪽으로......


 \"우주에 펼쳐진 무한궤도와 함께합니다!\"


 ...라이트스피드호를 타고...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행을....


 \"이 자랑스러운 우리들의 이름은?\"


 \"Andromeda Galaxy Railroad Guards!

(안드로메다 은하철도 경비군)\"


 구호 복창이 전부 끝났고, 나는 큰 소리로 명령했다.


 \"됐다! 모두 각자의 지정된 차량에 탑승한다!\"


 내 명령이 떨어지자 도열해 서 있던 사람들은 한 차량당 2개씩 나 있는 출구로

질서정연하게 향했다.


 -------------------------------------------------------------------------


 \"탑승 끝.\" 


 여섯 사람이 3열씩 두 줄로 조종석에 앉아 있고, 약간 높은 쪽에는 세렌이, 그

리고 가장 높은 지휘석에는 형이 앉아 있었다. 탑승이 끝났음을 알리는 차내 교

신이 들어왔고, 2중대장인 세렌의 명령이 떨어졌다.


 \"계기 점검 시작.\"


 그러자 조종실에 있는 여섯 조종사의 손놀림이 바빠졌고 조종실 벽에 붙어 있는

2D 스크린에 점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 현재 예비 충전 전원 작동중

 - 핵융합 발전기 가동

 - 예비 충전 전원에서 주전원으로 전환

 - 차내 전원 공급

 - 외부 전원 공급

 - 가감속 엔진 : 이상없음

 - 중력상쇄 엔진 : 이상없음

 - 리니어 유도엔진 : 이상없음

 - 열차제동시스템 : 이상없음

 - 열차 방어막 : 이상없음

 - 타키온 제어기 : 이상없음

 - 차량연결시스템 : 이상없음

 - 내부통신장비 : 이상없음

 - 초광속 통신장비 : 이상없음

 - 자동수리시스템 : 이상없음

 - 무기제어시스템 : 이상없음

 - 탑재 무기 확인중.......................종료

 - 아스트랄 라이트닝 주포 확인중..........종료

 - 운행 자료 수신중.......................종료


 \"점검이 끝났습니다.\"


 \"안전벨트 착용.\"


 이 지시가 떨어지면서 함교의 여섯 조종사는 모두 안전벨트를 맸다. 라이트스피

드호는 이륙할 때의 여러 가지 충격이 거의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은

하철도 경비군의 규정상 매어야만 했다. 내 요청에 따라 라이트스피드호의 함교

에는 세렌의 자리와 같은 레벨에 지휘석이 급히 만들어졌었고 지금 내가 앉아 있

는 곳도 그곳이었다. 생각해봐라. 같은 계급인데(세렌은 9월 1일부로 대위 진급

을 했다.) 누구는 서 있고 누구는 앉아 있고 하면 얼마나 기분나쁘겠는가?


 얼마 안 있어 함교 앞쪽 벽에 걸려 있는 시계가 출발시간인 오후 6시 15분을 가

리켰다.


 \"출발해도 좋다.\"


 강한석 형이 담담한 목소리로 출발 명령을 내렸고 세렌은 외부 통신기를 군사철

도 정거장의 신호소와 교신을 시작했다.


 \"여기는 RG999-072, \'라이트스피드\'호. 운행목적은 훈련 및 비밀임무 A1. 발차 

 허가를 부탁한다.\"

 비밀임무 A1은 레이딘과 레나 일행을 라테인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켄터가 추적

하는 것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지만, 공개적으로 데리고 가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기밀로 붙인 것이었다. 곧 이어 신호소에서 답신이 왔다.


 \"라이트스피드, 여기는 SB-78. 현재 철로 변경 중. 철로 변경이 끝나면 발차를 

 허가하겠다.\"


 \"알았다. 이상.\"


 곧 이어 함교 앞쪽 강화 유리 앞쪽으로 나 있는 철로의 분기점 몇 개가 움직이

고 신호기에도 전부 파란 불이 켜졌다.


 \"라이트스피드의 발차를 허가한다.\"


 신호소에서 발차 허가가 떨어지자 강한석 형의 명령이 떨어졌다.


 \"라이트스피드 발차!\"


 곧 조종석에 앉아 있는 조종사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철로 바닥에 깔린 리니

어 모터 유도선에 전원이 들어오면서 푸른 빛을 띄는 것이 눈에 보였다.


 \"리니어 모터 모두 이상없음. 브레이크 해제.\"


 철커덩 소리와 함께 바퀴를 누르고 있던 브레이크가 풀렸다. 그와 함께 리니어

모터의 인력에 의해 거대한 열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속도 시속 20km.\"


 \"역을 빠져나갈 때 까지 그 속도를 유지해라.\"


 철커덕 거리면서 이리저리 얽혀 있는 분기점을 열차 바퀴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내 귀에도 들렸다. 단선으로 길게 직선으로 나 있는 이 군사용 철로는 오송차량기지까지 가서 차량기지용 본선에 합류되고, 곧이어 네오오송역을 통과해서 이륙 선로로 나가게 된다. 곧이어 덜커덩 거리는 소리가 줄어들더니 거의 들리지 않게되었다. 


 \"시속 80km까지 가속.\"


 이번에는 세렌의 명령이 떨어졌고 곧이어 열차의 속도가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

다. 함교 앞쪽으로 보이는 직선 선로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사실

이렇게 앞에서 열차가 나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로 흥미있는 경험이다.


 - 빠아아아아아아앙~


 라이트스피드의 기적 소리가 울렸다. 10분 동안 외줄기 선로를 달리던 열차의 전방에 오른쪽에서 나오는 여러 갈래의 선로와 서로 얽혀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어느새 오송차량기지까지 다 온 것이었다. 다시 덜커덩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열차 바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분기점을 빠르게 통과하면서 열차의 진로를 바

꾸어 나갔다.


 \"시속 120km까지 가속.\"


 다시 세렌의 명령이 떨어졌고 분기점을 지나 복선 철도의 오른쪽편 철로로 진입

한 라이트스피드호는 더욱 더 빠른 속도로 달렸다. 그러면서 기차는 점점 오르막

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저 멀리 석양의 붉은 빛에 들어있는 네오오송역이 보였다.


 \"여기는 네오오송역 신호소, 라이트스피드호에게 2번 플랫폼 통과 허가를 주겠다. 그리고 6시 24분에 발차하는 04288호 여객열차와 동시 이륙을 하게 되므로 이 점 알아두도록. 이상.\"


 네오오송역을 앞두고 역 신호소에서 통신이 들어왔다. 네오오송역의 이륙 선로

는 2개로 동시에 2개의 열차가 이륙을 할 수 있다.


 \"이거, 보기 드문 출발을 하게 되었는걸?\"


 내가 말했다. 열차 동시 이륙은 열차의 출발 시각이 우연히 같아져야만 하지만

여객 열차의 시간표는 전부 고정되어 있고 전부 출발시각이 다르다. 따라서 시간

이 고정되지 않은 화물열차나 전투열차가 이륙할 때 가끔씩 여객 열차의 출발시

각과 같아질 때 동시이륙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상당히 보기 드문 일인데 운좋게

도 라이트스피드호에 이런 영광(?)이 떨어진 것이었다. 세렌도 고개를 끄덕이더

니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여객 열차보다 늦어지면 오늘 저녁 굶긴다! 알아서 하도록!\"


 역시 무서운 여자다......그 말을 들은 조종사들은 속도를 단번에 시속 150km까지 올렸다. 리니어 모터의 한계점의 속도이다. 상당한 스피드로 우리가 탄 열차는 6시 25분 네오오송역 2번 플랫폼에 진입했고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은 상태로 1.5km 정도 되는 플랫폼을 순식간에 지나쳤다. 저 앞에 1분 먼저 출발한, 하얀색으로 칠해진 여객 열차의 모습이 보였다.


 \"2번 선로 진입!\"


 여객 열차는 왼쪽편 선로를 통해 달리고 있었고 라이트스피드호는 오른쪽 선로

로 진입했다. 이 선로는 나란히 달리면서 인천 앞바다에서 끝난다. 즉 그곳이 이

륙지점인 것이었다.


 \"여객 열차를 따라잡은 뒤에는 여객열차와 같은 속도를 유지하도록!\"


 다시 세렌의 흥분한 말소리가 떨어졌다. 일단 지금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

었지만 자체 엔진을 가동하는 구역까지 가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가 있다. 전투열

차의 엔진 출력은 일반열차의 2배 가까이이니까.....


 \"가속 엔진 점화!\"


 열차 한 차량당 8개가 장착되어 있는 입자가속 엔진이 점화되면서 열차의 속도

는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속도계는 빠른 속도로 올라갔고, 시속 700km까지 올

라갔을때 라이트스피드호는 옆 선로에서 달려가고 있는 여객 열차를 따라잡았다.


 \"오송우주공항에서 전함 플루토 호와 호위함 2척이 6시 28분에 이륙한다고 합니다.\"


 통신장교가 세렌에게 보고했다.


 \"랑데뷰 지점은?\"


 \"좌표 28.6.91, 명왕성의 바깥쪽입니다.\"


 \"알았다. 이륙하고 나서는 그곳까지 제 2 우주속도를 유지한다.\"


 그 동안에도 라이트스피드호와 여객 열차는 계속해서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지고

있는 서해를 향해 나아갔다. 그렇다...아스카론과 헤어질때도 석양을 향해 열차

가 나아갔다. 그리고 이번에도 석양을 향해 열차가 나아가는 것이다.


 - 빠아아아아아아앙~


 다시 열차의 기적소리가 들렸다. 출발의 서곡의 종장을 알리는 기적소리일까?


 - 빠아아아아앙~


 다시 짧은 기적 소리가 울리면서 열차는 시속 2000km의 속도로 이륙 선로의 끝을 벗어났다. 그리고 여객 열차와 서로 반대편으로 갈라져서 계속해서 머나먼 우주를 향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하늘의 아래에는 21세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행복
도시\'를 흐르는 금강과 계룡산, 그리고 지는 태양을 배경으로.....


 출발의 서곡. 시리우스 행성을 떠나면서 나의 출발의 서곡의 제 1 악장이 연주

되었고, 플레야 행성에서 레이딘을 데리고 떠나면서 제 2 악장이 연주되었다. 그

리고 이제, 모두와 함께, 머나먼 우주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출발의 서곡

의 종장이 연주되고 있었다.


 \"이봐, 강 대위. 노래 한 곡만 불러봐.\"


 세렌이 나에게 말했다. 어쭈, 이제는 같은 계급이라고 아예 맞먹으려고 하네?

 \"어떤 노래?\"


 \"그 노래 있잖아. 언젠가 네가 부르던 노래. 난 그게 좋아.\"


 좋아,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던데. 나는 약간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

다.


 은하계 철도의 기차가 달려가고 있어

 무한의 선로 위를 질주해 보자


 별들의 사이에 깔려있는 길고 긴 레일은


 인생의 열차가 달려가는 시간의 철도인거야



 자! 이제부터 달려가보자!


 미지의 세계를 향해 여행해보자!


 시간의 철도 위를 달려가보자



 자! 달려가 보자!


 익숙한 과거는 다시 돌아보지마!


 자! 달려가 보자!


 되돌아 올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무한한 궤도를 따라서 달려가고 있어


 나의 인생도 따라서 질주하고 있어


 인생의 열차가 울려대는 길고 긴 기적소리는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의 서곡인거야



 자! 이제부터 달려가보자!


 미지의 세계를 향해 여행해보자!


 인생의 기차를 타고 달려가보자



 자! 달려가 보자!


 익숙한 과거는 다시 돌아보지마!


 자! 달려가 보자!


 되돌아 올 수 없는 미래를 향해!




                                            서기 2125년 9월 1일,

                                            라이트스피드호 안에서....


                                                제 1 부   끝



 -------------------------------------------------------------------------


 TO BE CONTIUNED....


Andromeda RAILROAD


                                                                  EPISODE I

                                                                         

                                              Volume 1. A Prelude of Start!

                                        Chapter 3. Start For Endless Tr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