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국에서 기차를 탔을 때 아주 희한한 걸 봤는데, 이제서야 질문을 올려봅니다.
제가 탄 구간은 뉴욕주의 로체스터에서 시카고까지였는데,
두 개의 선로가 깔린 복선 선로에 열차가 다니는 방식이 신기했죠.
어떤 식이었냐면...
어떨때는 두 선로 위의 열차가 반대방향으로 마주치다가 (한국에서 늘 보는 방식으로..)
또 어떨때는 둘 다 같은 방향으로 달리다가 그러더라고요.
한국식으로 비유하자면,
10시에는 천안->대전방향으로 달리는 여객열차가 같은방향의 화물열차를 따라잡다가,
(둘 다 달리는 상태로 말입니다. 하나는 상행선로에서, 또 하나는 하행선로에서 둘다 하행하며)
10시반에는 천안->대전 방향 / 대전->천안 방향 여객열차가 반대방향으로 달리다가,
다시 11시에는 대전->천안 방향으로만 두 선로가 모두 쓰이다가 그런다는거죠.
이런 식의 선로운용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다이어 짜기도 복잡하고 평면교차도 많이 해야 할테니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도 클 것이 분명하잖아요?
한국에 비하면 워낙 열차들이 뜸하게 다니지만,
그래도 쉬운일은 아닐거란 말이죠.
다이어라는 게 없이 구간별로 사령을 두어 통제하는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이 든 게, 제가 타고가던 여객열차가 종착역에 무려 네시간이나 늦었거든요.
시간표라는 걸 대체 뭐하러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전 구간 꼬박 24시간 정도 걸리는 열차편이 네시간이나 늦다니..
그런데 더 황당한건 미안하다는 방송도 없고
승객들도 아무 불평불만이 없었다는거였죠.
세월아 네월아 급할 게 없는 사람들만 타는 게 장거리 열차인건지,
저만 짜증을 내고 있으려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도 된듯한 -_-
암튼 열차가 그렇게 연착될 수 밖에 없는게
그같은 (우리 눈에는) 불규칙한 통행방식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방향이 정해져있는 경부선에서도 선행열차가 연착하면 그 뒤로 줄줄이 솜사탕인데,
하물며 뒤죽박죽으로 다니는 선로에서라면야.
게다가 시골이라 폐색구간의 거리가 한국보다 훨씬 길테니까 더하겠죠.
누가 이쪽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분이 있으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거참... 희한하더라고요.
짤방은... 맞춰보세요~
마산역
창원역 둘중에하나
왠지 마산역..
선로연장에 비해 열차 밀도가 적다 보니 폐색을 KTX처럼 양방향으로 쓰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적용될 수 없는 폐색체계군요.
미국의 철도는 대개 CTC화가 되어 있고, 이 CTC 하나의 관할범위가 한반도만한 규모쯤 되느 예가 많다오. 또 역간 거리도 중서부로 갈수록 극단적으로 길어진다오. 그러다 보니 열차 운행시격도 상당히 긴 편이오. 단선 병행 구간이거나, 화물열차 추월을 위해서 대향측을 차단하고 이용한 것이든가 둘 중 하나인 듯 싶소.
창원역?;
마산역입니다~ 예전에 #1556열차 (광주->송정리->부전) 열차 탔을때 마산역에서 서북쪽 방향으로 찍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