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해왔던.. 대중교통 매니아 관련해서..
디씨인사이드가 분명 시간많은 잉여들의 집합소라고 하더라도
철도나 버스갤러리는 그런 부류와는 다르게 정말로 개념있는 갤러리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좋아하는 분야의 대해 이야기를 하고 분야 내의 정책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커뮤니티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로 선호하는 커뮤니티.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까?
그런데 철도.버스갤러리 둘다 송상기나 고진성같은 부족한 사람이 출현해서 너무 아쉽고
이야기를 하는게 있다고 해도 매니아로써 이루어지는 토론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일본이나 유럽의 철도매니아나 버스매니아등의 대중교통 매니아들 보면 다들 하나같이 논리가 뛰어나더라구..
자신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이건 이렇게 하면 좋겠고 저건 저렇게 하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토론을 진행하면서
진짜 대중교통 팬으로써 발전에 도모를 한 사례도 몇몇 있는게 부럽더라구..
근데 우리나라 네이버의 대중교통 매니아 카페를 보면 다들 차량기지나 정류장가서 사진찍고 와서
사진 올리는게 대부분이고, 토론은 전혀 진행되진 않고 오히려 대중교통 근무자들에게
대중교통 매니아들은 방해가 되는 사례도 많고....
한국의 대중교통 매니아들이 이렇게 대중교통 근무자들이나 관련인에게 나쁜 소리만 얻어가면서
꼭 사진을 찍고 견학을 해야하나? 토론을 진행하면서 뭐가 좋은건지 뭐가 나쁜건지 가려내면서
진짜 대중교통 발전에 도모가 되는 매니아그룹은 불가능할까??
해외의 사례를 우리나라에서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조만간 카페를 설립해서 운영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나 나와 같은 길을 걸을 사람은 없을까?
대중교통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
진정한 대중교통 매니아.. 진정한 대중교통 발전에 도모가 되는 시민단체, 시민그룹.
아 생각만해도 설레지 않나??
같은 길을 걸을 사람은 꼭 덧글 작성해주었으면..
유럽은 모르겠지만 일본도 철덕후는 중소형사철에게는 돈 잘내는 호구, 대형 철도 회사에겐 위험지장물 취급..
글쎄, 동호인이라면 다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편협한 발상인 것 같은데.
개념이다 아ㅓ니다를 떠나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흥미를 서로 공유한다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솔직히 어느 동호회나 끼리끼리 친목질에 편가르고 분열조장 하는 사람들이 가장 개념없지...
그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한국인이 고집이 좀 있는거라.. 나도 마친가지 고집이 있거든 편견도 있고.. 나같은경우 ... 철도 좋아하는 사람들중에 솔직히 어린친구들은 좀... 내가 애덜도 좀 싫어 하고.. (결혼하고 애 낳으면 달라 질지 모르것지만 ..)
이건 또 웬놈의 사대주의적 발상이냐? 누가 보면 우리나라 교통관련 매니아들은 사고만 치고 다니는 저급한 집단인 줄 알겠네? 근데 알아둘건 철도쪽은 나름 굵직굵직한 일을 해냈고, 역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거다. EEC 차량 및 구 철도기점 철박 설치도 동호인들의 청원으로 이뤄낸거고, 바이트레인의 내일로 홍보, 레일플러스의 철도기관 견학(최근 서울기관차사무소 행사 했지) 개최 등등 각 동호회들도 나름 역량과 능력을 길러나가고 있지.
ESC//철도는 참 그럴 수 있어서 좋겠다. 버스의 사례만 봐도 충분히 이 말이 이해는 갈텐데
네이버 엔레일도 철도관련 문화재, 특히 간이역사에 대해서 문화재지정을 이끌어내고 철거를 막는 등 각 동호회별로 나름의 능력을 높여서 철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그리고 각 동호회에 속한 회원들 중 다수가 코레일을 비롯한 철도관련 회사들에 꾸준히 입사하고 있고, 철도나 교통관련 학과에 진학하거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무인 간이역 명예역장, 각 철도기관 모니터요원 참여처럼 나름 철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실행하고 스스로의 영향력을 길러나가고 있음.
철도는 참 그럴 수 있어서 좋겠다. 버스의 사례만 봐도 충분히 이 말이 이해는 갈텐데 (2)
여담으로 레일러도 철도동호인의 힘으로 만들어가고 있지... 5호 리니어 철도관 취재도 일본쪽 잡지 기사와 비교했을때 전혀 꿀리지 않을정도의 내용인걸 보면 5호밖에 안냈는데.. 이정도면 대단한거임...
버스나 철도나 다 똑같은 길을 걷고 있을 뿐인데. 다만 철도가 좀 더 빨리 걷고 있을 뿐이다. 유럽과 일본을 들먹이는데, 실질적으로 교통정책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그리고 매니아층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매니아가 아니라 이를 넘어선 전문가들이지. 전직 고위 공무원, 전직 교통회사 임원, 현장 선임직원, 전직 교수, 교통연구기관 연구원 등등 이 포진해 있지. 어차피 우리나라 동호인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고, 철도쪽이나 버스쪽이나 관련업계나 학계에 진출하는 매니아들이 꾸준히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준다. 자연히 이들이 들어간 곳에서 성장하여 간부급 직원이 되거나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위를 가진다면 매니아층의 의견도 반영이 된다. 일본이나 서양도 이렇게 해서 매니아층이 성장한거임.
ㄴ 철도는 이제 그 부분이 막 드러나고 있고, 버스는 아직 거기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음
참여연대나 경실련같은 시민단체가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건, 이들을 받쳐주는 인재풀 보면 소위 \'사\'자 들어가는 직업(회계사, 변호사, 의사, 약사, 공인노무사, 변리사 등등)을 가진 사람들이나, 현장에서 오래 근무했던 사람들과 같이 전문가가 포진해 있기 때문이고, 이들을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비판하고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는게 가능하다. 무엇보다 생산적인 토론이 되려면 \'정보\'의 습득이 중요한데, 아무리 매니아라도 \'전문가\'들의 정보 습득과 분석능력을 따라오기에는 무리이지. 오히려 매니아들이 \'전문가\'로 성장해서 매니아 집단에 \'전문가\'들이 있게 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고려항공// 버스쪽 매니아들이 철도보다 진행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보하지 않는건 아님. 버스업계 종사자(운전기사, 정비사, 사무직 등)들이 동호회에 가입을 하고 활동하고, 또 매니아들이 버스업계나 학계에 그 숫자는 적지만 꾸준히 업계에 들어가고 있음. 철도도 몇년전까지 버스쪽 매니아 및 동호인들이 겪고 있는 일들을 겪었음. 결국 본햏 생각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될 일이라고 보고 있음.
그리고 매니아층은 사회적으로 보면 솔직히 이말 하기는 미안하지만 소비대상 아니면 문제집단으로 치부하는게 현실임. 당장 옆나라 일본만 보더라도 열차 종운, 희귀 임시열차 운행 같은거 할때 역에 모여서 사진 잘찍을려고 위험구역에 들어간다던가, 욕설을 하거나 물품 절취와 같은 비일비재 함. 그리고 유럽, 특히 영어로 철도 매니아를 trainspotter라고 하는데 이거 사전 찾아보면 알겠지만, 별로 좋은 뜻으로 쓰이지 않음. 다시 말하지만 매니아층을 비하하는 걸로 비출 수도 있는데, 저변이 넓고 역사가 오래된 유럽과 일본 매니아계를 비교하면서 우리나라 매니아계 상황에 대해서 비하를 가질 필요 없음. 그래서 내가 감히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칭한 이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