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레일에 올린 민원내용을 그대로 올리오...
아랫 글은 최대한 민원인 입장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총동원해서
나름대로 1271/1272열차의 광양역 무정차가 합당치 못하단 결론을 내린 것이오. 
바로 전에 내가 올린 글 \"코레일이 이래서 안되는거다\"에 각주로 찌질거린
꼬꼬마(SMSC, 맛있는우유)들은 아래 글을 눈씻고 읽어보기를 바라오.
찌질거리라고  각주기능을 넣어주지 않았다는 네티켓의 금과옥조를 상기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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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옥곡,진상을 통과하는 1271열차는 하동-순천 간의 구간을 17시36분에 출발하여 18시 10분에 도착합니다. 하동과 순천 사이에 34분이 걸린다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같은 구간을 지나는 다른 무궁화 열차인 부전발 1941열차는 하동을 10시 19분에 출발하여 진상-옥곡-광양을 모조리 정차하고도 순천에 10시 55분에 정차합니다. 36분으로 1271열차보다 고작 2분 더 소요됩니다.

진상, 옥곡, 광양에 정차하는 다른 열차들의 경우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43열차도 하동을 13:50에 출발해서 중간의 세 역을 모두 정차하고도 14:27에 도착합니다. 37분이 소요되므로 1271열차보다 고작 3분 더 필요하네요

1945열차도 하동을 16:47에 출발하여 순천에 17:23에 도착합니다. 37분이 소요되므로 1271열차보다 3분밖에 늦지 않네요

1947열차도 하동을 19:54에 출발하여 순천에 20:34에 도착하므로 1271열차와 6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같은 구간을 지나면서 더 많은 역에 정차하는 다른 열차들이 광양역을 통과하는 1271열차와 운행 소요시간이 고작 10분도 차이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경부선처럼 고속으로 무정차 통과 운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전선의 나쁜 선로상태를 구태여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1271/1272열차의 광양 통과가 사실상 무의미함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타 교통수단과의 관계를 고려했다는 말씀도 해 주셨는데요, 이것은 광양역의 정차횟수를 줄여 그나마 그 얼마되지 않는 수요조차 버스로 돌려주겠다고 철도공사가 버스회사한테 알아서 기는 모습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모종의 관계가 오고가지 않은 이상 열차의 편성을 저런 식으로 짤 수 없는 일이죠.

한 두곳 역에 정차한다고 해서 어차피 적자인 노선에 아쉬운대로 한두명이라도 더 태워서 더 적자가 될 것도 없으려니와, 경전선, 태백선, 중앙선과 같이 선로조건이 나쁘고 열차횟수가 뜸한 곳에서는 역을 한군데라도 더 세워서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태우고 가는게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철도청 이래로 철도공사의 기본 방침이 원래 그러한 것으로 압니다.

더군다나 사람이 전혀 타지 않는 무배치간이역에 정차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읍단위에 소재하고 있는 멀쩡한 보통역에 정차해 달라는 말씀입니다. 광양역의 경우 2001년부터 2003년까지의 통계자료에 의거하자면, 매일 110~120여명의 승하차 인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하동-순천 사이에서 사이에 낀 광양만 통과한다는 사실을 광양시에서 알면 시청에서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광양시와 관련이 없는 서울 시민입니다.

저는 철도를 사랑하는 민원인으로서, 철도공사의 이러한 처사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덧붙여 1271/1272열차의 광양, 옥곡, 진상 정차를 강력히 청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