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시승 다녀왔어요.
공항철도 시승이라기보단 인천공항 나들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5월 말부터 직통열차를 일반열차 운임으로 탈 수 있게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부러 직통 시간에 맞추어 갔습니다.
김포공항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했는데 지도만 보고 이마트에서 가깝겠구나 해서 거기서 덜렁 내리니까 공사때문에 어디가 어딘질 모르겠데요. 결국은 무단횡단을 해서 김포공항 \'1번 출구\'에서 탔구요.
김포공항청사에서 가려면 좀 걸어야겠지만 5호선과의 연계성은 그리 나쁜것 같지 않아요.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부터 환승거리도 그렇게 길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는 다 돼 있고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지하 4층(일반열차는 지하 3층) 승강장에서 직통을 탔습니다. 승무원이 반갑게 맞아주고, 저는 3호차 자리를 끊어서 3-1 표시되어있는 문 앞에서 탔는데, 자리 잡고 보니 4호차인듯...
결국 4호차를 전세내고 갔습니다. 앞칸에는 사람이 좀 있는것 같긴 한데...승무원도 그냥 지나가고.
자리가 많이 편한 줄 알았더니 KTX좌석같은거더라구요. 그래도 일반열차 시트에 비하면 캐감사죠...제가 조작을 잘못해서 그런가 리클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28분 걸려 인천공항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까 샘숭 라운지가 있길래 거기서 인터넷 좀 하고 물 좀 마시다가 나왔습니다. 익히 들은 바와 같이 교통센터에서 내렸구요. 청사까지 거리도 버스정류장에 비해서는 멀겠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마지막 짤방에 보면 칸과 칸 사이에 저렇게 싱글석이라고 있는데 저건 무슨 자린가요? 발권을 원하면 발권해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올때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30분간격으로 다녀줘서 자주 이용했던 KD 안성, 오산, 평택 차가 우등시트로 바뀌고 4300원을 받는다더군요. 캉인 301번은 어느새인가 배차가 30분으로 벌어졌고 요금도 5700원인가로 올랐고(카드 5400) 낮시간이라 다른 저렴한 지방출발 버스는 없는 상태라 할 수 없이 캉인 타고 강서보건소에서 내려 돌아왔습니다.
5호선을 타고 짐이 적은 경우, 그리고 돈 몇푼 아끼고 싶을때는 (보통 단거리여행 갈때 짐이 그렇게 많지는 않잖아요...) 공항철도 저렴하고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직통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더 좋겠구요.
물론 가격이 비슷한 공항버스하고 공항철도하고 둘중 뭐 탈래 하면 까놓고 말해 걍 공항버스 타고 김포공항에서 도시형으로 환승하는데, 공항철도 개통되기 전보다 싼 공항버스가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캉인 타는데 한꺼번에 5400원 빠져나가는거 보니까 ㅎㄷㄷㄷㄷ;;;;
직통열차 리클 방식도 KTX 처럼 엉덩이를 앞으로 밀어줘야 하는 방식이고요, 새차라 그런지 움직이는게 좀 뻑뻑합니다. 힘을 약간 주어야 밀리죠. 나름대로 원래 인천공항 갈때 김포공항 가서 갈아타는 사람한테는 그럭저럭 공항철도가 유리한 편으로 주변 분위기는 조성되어가고 있는데... 그래도 걷는 거리가 안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