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고속철도 개통국은 일본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신칸센을 디자인할때 공기저항에 대해서 많이 고려를 한다더군요. 그냥 겉으로만 봐도 유럽의 고속철도보다는 선두부 공기저항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긴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게.... 신칸센 0계를 비행기 선두부형태로 디자인한것도 공기저항을 고려해서 그렇다고 들었구요, 그 이후로도 광폭 차체와 작은 터널 사이즈를 고려한 공기저항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많이 축적되었는데... 왜 최고속력을 자랑하는 500계의 디자인을 독일에 맡긴건가요? 500계의 노즈가 긴게 공기저항때문에 그렇다고 그러던데, 신칸센의 공기저항에 대한 연구는 당연히 일본이 독일보다 더 앞서있었을텐데요.. 흠.
ps 짤방은 어디서 주워온것.. 출처불명..
500계에 대해서 궁금한점.....
fest(218.48)
2007-06-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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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저항에 관한 연구는 원래 미국같이 항공기 만드는 나라가 본좌라오. 일본도 신메이와 시리즈 같은거 만들기도 했으니 경험이 없지는 않지만, 스컹크웍스 같은 본좌급들이 1개사단 급으로 나오는 나라에 비할 바는 못되오. 잡설은 넘기고... 공력설계라는 부분은 사실 생각만큼 엄밀한 것은 아니라오. 일단 기본적인 컨셉이나 형상 같은게 잡히면, 이걸 풍동같은데 넣어가면서(요즘은 시뮬레이션도 하는 모양이지만) 이것이 적절한지를 검증하고, 개량할 부분(난류가 생기는 등)을 잡아 보완하는 식이 된다오. 노이마스터는 리파인 단계에 주로 개입한게 아닌가 싶긴 한데, 신칸센 각 차량별 개발사는 내가 아직 자료를 충분히 모은게 없어 뭐라 하긴 그렇소.
공력 설계의 전통은 사실 이미 증기기관차 시대에도 있었소. 유선형 디자인이 많이 나온건 1960년대 신칸센이 원천이 아니라, 1930년대 유럽 증기기관차가 원조요. 일본의 탄환열차 계획의 단초가 된 독일의 05형 증기나, 영국 A4형, 벨기에의 F7인가 하는 타입, 미국의 시카고 근교에 쓰이던 제피르 타입 동차, 독일 플리겐데르 함부르커 등등... 그때 유행을 타고 일본도 EF55인가 하는 것도 낸 바 있소. 운용의 난맥이 심해서 포기되었지만. 이게 전시양산기관차 덕에 좀 주춤하다가, 50년대에 TEE 열차나 미국의 에어로트레인 같은걸로 유럽에서 다시 대두되오. 0계의 디자인도 일본애들은 무슨 2차대전때 폭격기가 어쩌고 하지만, 내가 봤을땐 50년대의 본넷 유선형 열차 붐의 연장이 아닌가 싶소.
뭐.. 사실 증기시절의 공력 설계는 엄밀히 말하면 주행시의 공기저항 보다는, 기관차 주변 기류를 잘 다듬어서 배기연이 객차나 기관실을 덮지 않게 하는데 사실 더 관심이 많았다오. 실제, 유선형 설계 외에 이른바 디플렉터(차연판이라고 번역하던가...) 설치도 이런 경험의 반영이고. 공기저항이라는 면을 인식은 하지만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인것은 아니라 하겠소. 오히려 그렇게 잘 다듬어서 이미지 개선을 꾀한게 많달까. 다만 독일의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서, 1930년대에 이미 차량에 공기저항을 주로 고려한 조처를 취하는 면이 있었소. 이전에 플리겐데르 함부르커때 살짝 다뤘을게요.
일본이 300계 이후에 전두부 형상에 목을 매고, 그걸 자꾸 강조하는건, 250km/h 이상으로 증속하면서 \"미미쯩(耳ツン)\"이라는, 우리말로 바꾸면 귀멍멍 현상이 심해져서 그렇다오. 신칸센 터널 규격은 현재 고속철 중에서도 가장 작은 축인데, 차량은 반대로 세계 최대형이오. 거기다가 우리나라에서 처럼 벨마우스 형으로 입구단면 면적을 고려한 설계 도입도 늦은 걸로 알고 있고. 덕분에 다른 차량보다 차량의 여압설계도 많이 강화되어야 했고, 전두부 형상도 저런 현상 완화 때문에 크게 요구되었다오.
위에 조사부장님 혹시 옛날 철갤의 본좌 만철조사부장님이 아니신지...다시 돌아오신거라면 대환영이오^^
예전에 닉을 바꾼다고 했었는데 못보신게로구랴....;;
공기저항이든 공력설계라고 하면 일본보다는 독일이 더 앞서있었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하시오. 의외로 독일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지만, 기술입국으로 치자면 일본보다도 두 세대는 빨랐던지라 이미 2차대전 말기에 패전이 짙어갈 44년에도 세계 최초의 제트전투기 \'Me262\'
http://en.wikipedia.org/wiki/Me-262
까지도 내놨을 정도의 기술력이었다오.
일본이 산업력 전반에서 독일과 대등해진 것도 80년대에 들어서서라오. 플리겐데르 함부르커의 경우 실제 사진은
http://en.wikipedia.org/wiki/Flying_Hamburger
여기서 보시면 되겠소 ㄳ 꼭 기술력의 우위 때문이라기 보다는 참신한 디자인이 필요하니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노이마스터 AG\'같은 전문 디자인그룹에 의뢰한 거라오. JR큐슈의 885계도 있다시피, 크게 공력 설계가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도 독일의 디자인을 차용하는 점을 봐도 꼭 \'기술력 차이\'라기 보다는 \'검증된 디자인\'의 차용이라고 보는게 옳을듯.
신칸센 주디가 뾰족한건 공기저항 감소가 목적이 아니고 터널 진입시 충격파 감소가 목적. 공기저항은 어차피 단면적에 비례하기 때문에 백날 해 봐야 차체가 넓은 신칸센으로는 한계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