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물어봤던 그 곳에 다녀왔어.

결국 아무 정보도 없이, 이세시에 갔다가 거기서 하루에 천엔이면 도바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버스를 타고 이케노우라까지 갔어.

해수욕 시즌이 아니면 운영하지 않는 역이고, 상당히 외진곳에 있어서, 이케노우라에서 내린다니까 벨 잘못 누른거 아니냐고 기사분이 묻더라구. 맞다고 하고 내렸는데, 진짜 썰렁한 동네더라구.
근처에 여관만 하나 있고, 건너편에 아프리카 미술관이 하나 있어. 입장료를 받는 곳인데, 아무도 주위에 없어서 뻘줌해서 안 들어갔다. 아마, 들어갔으면 관장이 맨투맨으로 설명해 줬을 것 같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역사는 가건물 형식이야.
열차가 서지 않기 때문에, 역으로 올라가는 난간은 막혀있어.
미친척하고 난간 넘어가 볼까 했지만, 그건 아니다 싶어서 길 옆으로 나와서, 도로 위에서 역사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숲에 가로막혀서 도로상으로는 보이지 않았어.

하지만, 야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서 그리로 갔지. 비가 많이 와서 나무가 축축한 바람에 좀 옷이 젖어버렸어. 바닷가라서 그런지 야산이 게판이더라. 바닷게들이 산위에 올라와서 기어다녀. 게들을 조심하면서 나무사이로 헤치고 나오니, 역 앞으로 공터 비스무레한게 나와서 거기서 사진을 찍었어. 선로 밑에서 찍은 건 아니고, 그 공터가 선로보다 아래라서 이런 각도가 나왔음. 더, 가까이 갈 수는 없었거든.

전세계에서 가장 바닷물과 가까운역이라길래, 여기 횽들이 삼척해변역 무시하냐는 얘기를 들어서, 과연 어떻게 생긴걸까 했는데, 결론은 역이 방파제 위에 있는 거였어. 방파제 끝에 난간을 두고, 방파제를 플랫폼으로 쓰고 있는 거지. 그래서, 이런 형태가 되어 있어요.

다녀온 기념으로 사진 올려봤어. 토바역에서는 상당한 거리라 근성으로 오시지 않는 이상은 여기까지 오긴 무리라고 보여. (캔버스(CAN BUS)를 이용하면 되긴 하지만)

사진설명
1. 이케노우라 시사이드역 역사
2. 열차 시간표(특정기간만 운행하므로, 그때에 부착하는 듯)
3. 플랫폼으로 올라가는 난간
4. 바닷쪽에서 바라본 역사
5. 역명판
6. 쿄토 간김에 탄 토롯토 열차. 이 사진 찍고 배터리가 방전되어버려서 다른 사진은 못 올렸어. 열차가 계곡을 따라 운행하는 5량구성 25분의 운행구간을 가진 열차. 탑승료는 6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