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수치상으론 신도림이 더 많을지 모르겠는데
고속터미널은 진짜 답 없다.
일단 세개 노선이 환승하고, 버스의 서울역,용산역이라 할 수 있는 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버스타고 온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는 사람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거의 신도림 뺨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환승동선에 있다.
신도림을 보면, 환승동선이 교차하거나 꼬이질 않는다. 즉 사람자체는 많아도 환승동선이 나란한 경우가 많아 체감혼잡도는 생각보다 덜한 편이다. 1호선 3,4번홈(급행)의 경우 2호선 대림방향 승강장으로 직접연결이 되고, 1,2번홈(일반)의 경우 문래방향과 자연스레 연결이 된다. 그래서 출퇴근시간대에만 좀 복잡할 뿐 평상시엔 그리 혼잡하다고 느끼질 않는다.
하지만 고속터미널을 보게되면, 두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곳은 9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한 무빙워크의 끝부분 즉, 7호선으로 갈아타는 계단 바로 직전 그 부분이다. 또 한 곳은 9호선의 긴 에스컬레이터 윗부분이다. 이들은 삼거리다. 세개 노선간 환승이 그 삼거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환승 동선이 교차하거나 꼬일 수 밖에 없다. 여기는 정말이지 신호등을 만들어야 될 듯 한 곳이다.
그렇다고 9호선 통로가 없다면? 혼잡도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3호선 쪽은 통로가 좁고, 상점들이 즐비해 있고, 버스타고 서울에 처음오는 어르신들이 중간에 서서 길을 헤매는 경우가 대단히 많아서 신도림을 가볍게 따돌리고도 남았을 것이다.
즉 현 상황에서 7-9호선 환승통로가 없었다면? 신도림+강남+서울역+용산역을 합친것보다 더 심한 혼잡도를 자랑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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