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2011년 12월 28일 내가 그리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분당선 기흥연장분이 개통된다.
12년 동안 분당선 연선에 살아 왔던 나로서는(이사를 해도 분당선 근처)
분당선이 수서-오리 운행했을 때부터
선릉연장분 개통을 거치며 꾸준히 무럭무럭(?) 자라고 발전하는 모습을 쭉 지켜봤다.
사실 분당선이 다른 노선에 비해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2003년 9월 선릉연장분 개통 이후로
구룡역 개통, 죽전~보정역 개통 이외에는 정말 자잘한 변화들밖에 없었다.
그러나 신분당선이 개통하면서 분당선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빠르면 내년 안에 북쪽으로는 왕십리까지, 남으로는 방죽까지 개통되고,
내후년에는 수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수원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남동부 철도교통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므로
분당선의 미래는 밝다.
그리고 이번 개통으로 최신식 열차 5편성을 시작으로
왕십리와 수원까지의 연장개통에 따른 최신식 열차가 앞으로도 더 들어올 것이어서
철도 이용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다.
그. 러. 나.
이번 개통으로 인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바로 보정행이다.
사실 수서, 오리행 도 없어지긴 했지만
그 역들은 종착 기능을 할 수 있는 역들이어서
위급 상황 시 잠시 종착역으로 쓰이기도 한다.(ex)죽전역 탈선 사고-오리행 부활, 중부지방 집중호우-수서행 부활)
그러나 보정역은
당장 내일 영업을 중단하는 임시승강장이다.
글쎄, 승강장을 남겨놓으면 신갈에서 문제라도 생겼을 때 거기서 종착할 수 있겠지만
지하에 신설되는 보정역은 종착 기능을 수행할 만한 건널선이 없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위급 상황이 되어도 보정역에서 종착을 할 수 없게 되기에
보정행은 이번 개통으로 사실상 없어지는 것이다.
2004년 11월 보정역 개통을 시작으로 7년 동안 쭉 정규 행선지였던
보정행이 없어지는 것이다.
사실 그렇다.
\'행선지 하나 없어지는 것 갖고 뭐 이렇게 XX을 떠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보정행에 정이 들어 버렸다.
이상하게 선릉행에는 정이 들지 않는다.
왜인지는 나도 모른다.
아마도 보정역이 임시역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어쨌든 정이 들었으니까 작별인사는 해야지...
이 변화가 분당선 발전을 위한 것이니 어쩔수 없겠지...
ADIEU... 보정행
기흥역 근처는 웬만한 서울보다낫네
ㅂㅂㅏ 염..
ㅂ2ㅂ2 [BunD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