늅늅.
2010년 11월에 입사해서 만 2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이시점에, 그간 몇가지 프로젝트 (대충 8500대, ITX, 인천2호선, HEMU 등)을 진행하면서 느낀건데,
진짜 밖으로 나가는 기술정보 자체가 적다.
특히 HEMU의 경우는 레일러도 정보제공을 받지 못해서 거의 추측만으로 기사가 나갔고....
이러다 보니 짤없이 기술쪽 덕후가 생기기 힘든게 엄연한 현실.
어차피 철도 자체가 밖으로 나가는 이야기가 적은 동네이긴 하지만, 기술쪽은 더 심한듯....
특히나 신기술이나 "차세대" 붙어있는 무언가에 대한 기술은 아예 문외불출.
소스가 없으니 추측만 난무하고 막상 공개청구해서 공개해보면 추측이랑 다른것도 많고.
그러니 "에이 젠장 나 안해" 하고 때려치는 케이스가 제일 많음. 그런걸 보면 최연수씨는 정말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거 같음.
뭐 두서없는 글이 됬는데 여튼 결론은 "밖으로 나가는 정보가 없으니 재미가 음슴" 이거였음.
철도이야기 : 의정부경전철은 순전기제동을 사용합니다.
상당히 와닿는 글 인것 같습니다. 지금 제작중인 차량은 물론, 과거에 만들어진 차량들에 대해서도 전문 정보를 얻어내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개별 운영주체 에서는 제작사에서 보안을 요청한다는 명목으로 정보 공개를 꺼리죠. 어쩌다 보게 되더라도 자료를 촬영하거나 복사하는 것이 금지시 되기 때문에 간혹 특정차량의 주회로도 같은걸 보게 된다면, 그자리에서 외워 버립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정리하구요. 이만큼 자료로 먹고 살기가 힘이 듭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게 원론적인 내용이죠.차량을 배우기 위해 가장 좋은 교과서는 실차라고 생각합니다. 실차 곳곳을 뜯어보는 것 만큼 크게 도움되는게 또 없지 싶구요. 다만, 기본 개념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빌로우 님이 말씀하신 철도공학중 차량계통을 빠삭하게 공부해야 하지만, 철도공학도 사실상 전자공학, 기계공학 등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철도차량공학도 어떤 원리를 설명함에 있어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만을 간략하게 기술해 놓기 때문에 제 경우는 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을 원서 구해서 따로 공부했습니다. (디젤차는 열역학+유체역학) 일단 기본 베이스는 물리이니 일반물리학 정도는 바탕으로 깔아야 하겠습니다.
외관상으로만 보고 추측 하는것과 객관적인 정황과 근거를 바탕으로 추론 하는것은 엄밀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요즘 종종 태클이 들어와서 근래에는 블로그 포스팅에 한해서는 신차 분석기에 왜 이것이 이렇게 되느냐에 대해 하나씩 조목조목 근거를 붙이고 있습니다. 레일러 HEMU 기사 같은 경우는 차를 보며 알아낼 수 있는 부분 중 말씀하신 추측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큰 것들은 철저히 배재하며 기술했습니다.
겉으로만 보고 아~ 이것 인것 같다. 라고 느낄수는 있지만, 전문적 내용을 취급하는 상업지 이기 때문에, 웹에 올릴 때 보다 더욱 내용의 객관성과 정확성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기사가 나간 후 철기연 쪽에 사후 감수를 받았는데, 부수차의 길이(23.5~25.5mm가 아님)과 APS가 M차에 추가로 들어간다는 점, 설계 변경이 되면서 운전실 DMI에 표기된 MPS 동작 상태와 실제 MPS 배치에 약간 차등이 있는데, 이를 감지하지 못한점을 제외하고는 실차 사양과 거의 다름 없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공학자체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에 무리가 있음 의 특성도 한몫..
최연수님은 활동하는 기술덕후 중에 갑인 듯 싶음. 나도 그정도까지 될려고 공부 열심히 하지만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어려운 것이 철도공학
신기술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 역시 일반인은 알기 힘듬.. 책을 구하기도 힘들고, 인터넷의 자료는 한계가 있기에 어렵다. 그에 비해 일본은 그런게 참 잘되어 있는 듯.
나같은 문돌이는 OTTD에서 신호등 배치도 머리통 터짐 -_-;;
문돌이로서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이 뭐냐하면, 책 백날 봐야 이해 안 감. 책에서 설명하는 걸 실제 실물이 작동하는 결과로 봐야 뭔가 납득이 되는데 대한민국 과학기술 교육에서 전공수업 아닌 이상 실습 그딴거 종범이잖아. 그나마 기술시간에 차량정비는 선생님 차 가지고 맛은 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