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10분쯤이었을꺼다.
전광판을 보고 신동탄 행이 석수출발이라길래 금방오겠거니 하고 서둘러 내렸갔다.
근데 내 뒤로 역무원? 공익? 같은 사람이 뛰어오더니 일루 오세요! 하는거야
그래서 어딜보고 저러나 봤더니
철로에 사람이 있더라.
서있었고, 맞은편 으로 올라가려는지 팔을 뻗어 걸치고 있었다.
그리고 이쪽편에서 역무원이 일루오라면서 그 걸쳐진 바리케이트 체인을 푸는 순간 고속철이 지나갔어.
그 서지는 않고 졸래 시끄러운 소리나는 고속철있자나 기찬가? 그거. 전철말고.
난 핸드폰장기두다가 벙쪄서 저사람어쩌지 살았나 밑에 공간있다던데 글루 들어갔나 생각하는데 다 지나갔다 기차가.
근데 사람이 없어. 사람이 없다고 씨발..........
보던 사람들 다 벙쪄있고 난 금방이라도 그 사람이 그 밑공간에서 기어나올줄알았다.
역무원도 그사람 찾으려고 끝까지 걸어가는데 없어.
그래서 직접 반대편으로 가서 자세히 보면서 걸어가길래 나도 내가 있는 쪽에서 쭉따라 가봤지.
근데....등짝으로 보이는 살덩이 하나 큰게 있더라.
주변에 잔해들 널려있고. 밤이라 피가 빨갛게 보이진 않는데. 흥건해 보이고.
그 살덩이가 철로 바로 옆에 있었다.
아무래도 갈려나갔거나 짤린듯 해..........
처음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걸 봤다.
자살하려는건 아닌것 같고 술먹고 철로로 떨어졌다가 올라올려다가 변을 당한거 같은데.
순식간이더라.
스너프나 고어나 하도 많이 봐서 별 감흥은 없는데, 차마 사진은 못찍겠더라.
뭔가 해가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에게든, 그 사람에게든.
역무원이 경찰부르고 경찰와서 뛰어가는 사진만 찍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까... 그 사람의 가족이나 회사동료나. 이제 주말인데 약속을 잡아놓은 친구라던지.
그들은 어쩌나...난데없는 비보를 접하게 될텐데...그런 생각이 들었다.
참, 한생명 쉽게간다. 좀 안타깝네..
그럴일이야 없겠지만, 몸 조심들 해라.
안그래도 버갤러 초대대통령이 당시 그열차탑승중이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