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한 10시 정각쯤에 을지로입구에서 내선 성수행 열차를 탔습니다. 근데 타자마자 기관사 아저씨께서 이런 말씀을 거듭 하시더군요 "우리 열차, 뒤따라오는 열차가 출입문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잠시 더 정차하겠습니다. 열차가 늦어 죄송합니다." 앞차도 아니고 뒷차가 고장난건데 왜 못가나 했는데 생각해 보니 순환선이라 뒷차가 결국엔 멀리 앞서가는 앞차였습니다.ㅡㅡ왜 이제야 그걸 안 거지.... 뭐 어쨌든 몇분 지나니까 별 문제 없는 듯 출발 하더군요. 근데 몇 정거장 지난 후 기관사 아저씨가 말을 바꾸는 겁니다. "우리 열차는 성수행이 아니라 을지로 순환입니다. 을지로 순환 열차입니다." 그렇다면 그 고장났다는 뒤따라오는 열차가 성수행으로 바뀐건가 하고 목적지에서 내려서 봤더니 그것도 아니더군요... 생각해 보니 그 열차 말고 더 뒤에 있던 열차가 고장난 것일수도... 별일은 아니지만 암튼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