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일반 역 같으면 사람들의 웅성웅성함이 들릴 시간. 충주역은 정반대였다. 쌩하니 지나가는 차소리만 컸다. 충주역 역무원은 되게 친절했다. 방긋미소로 표를 발급해줬다. 드디어 충주역에 열차가 왔다. 열차가 4량 정도 밖에 안 되는 눈치다. 1호차에 탑승했는데 제천에서 인간들을 많이 싣고 온 듯 했다. 입석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거의 가득 찼다고 보면 된다. 주덕, 음성역은 사람들 듬성듬성 탔고 증평에서도 군소재지라 그런지 읍내하고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는 사람이 간혹있다. 청주공항은 열차에 몸을 싣는 이, 내리는 이 한 번도 못봤다. 역도 무인역으로 공항이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안구에 테러 날 정도의 수준이었다. 청주는 사람들이 많이 내렸다. 궁서체로 청주역이라고 표기한 역명판이 기억에 남는다. 오근장역은 시골 촌동네 역 답지 않게 간지역이었다. 인간들도 꽤 많이 탔다. 조치원역에 다다르니 역무원이 서울이나 경부, 호남선 열차 환승하는 방법과 열차 시각까지 자세하게 가르쳐주었다. 드디어 충북선 풀 코스는 아니지만 거의 풀 코스를 체험한 것이다. 1시간 10분 걸렸고, 4,600원 (무궁화). p.s. 아 횽들 부산 짜르방 올린다고 부산시티 살지는 않아. 자주 내려가지도 않고. ㄲㄲ 이제 부산 버스 짜르방 DB도 고갈날 지경이야. 캐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