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찌노헤 에서 아오모리까지 어렵게 왔었습니다. 눈때문에 가다서다.. 간다해도 천천히.. 막상 아오모리에 오면 사뽀로로 들어갈 열차가 기다리고 있을쭐 알았는데... 언제올줄 모르는 녀석을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추위에 덜덜덜 떨면서 둘다 일본어가 안되니 상황도 못물어 보고... 배도고프고 해서 역 밖으로 나가 먹을꺼라도 살까 했지만.. 기차가 언제 올지도 모르고.. 벌써 한밤중이라 편의점 같은곳을 찾을 여유도... 물론 눈이 장난이 아니라 이동도 못할꺼 같았지만요... 그러다 .. 사뽀로행이 몇시간후에 오고.. 또 한참을 기다려 출발을 했습니다. 친구랑.. 한국어로 다행이다~ 또자야하나?! 등등 대화하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오더군요.. 시끄럽다고 뭐라 하는건가 했더니만.. 한국 아저씨였고.. 반갑다며.. 바로 한상 차렸습니다. 아저씨는 식사용으로 사온 도시락을 안주삼아.. 우리는 아끼고 아껴온 한국에서 사가지고 들어온 쏘주 대꼴이(PET병 소주)를 다 먹어 버렸습니다. ..... 그분은 철도 동호회 분이라 하셨고.. 일본 여행이.. 모든 기차를 타보는거라며.. 여행내내 기차만 타는건데.. 이 눈때문에 예약한 표의 절반이상 날라갔다고 아쉬워 하더군요.. 우린.. 기차만 타는것이 이해가 가기 않았지만... 그동안 단순히 이동수단 으로만 여겼던 기차를... 우리와 함께 여행 하는녀석으로 생각해보니.. 저또한 즐거워 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엔.. 타고 다녔던 녀석들 사진도 찍어주고.. 이녀석은 뭔가 하고 알아도 보니.. 여행이 더 즐거워 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