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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해 GTX 인천∼서울 구간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GTX 인천∼서울 구간인 B노선이 지나가는 일대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7명과 국토교통부 차관, 경기도와 인천시의 각 부시장 등은 29일 국회에서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한 광역급행철도(GTX-B) 사업방안 검토를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발제는 GTX와 경인전철 지하화를 연계한 경인익스프레스(Express)를 2011년 처음으로 발표한 인천발전연구원의 최병국 박사가 맡았다.

최 박사의 연구를 따르면 경인익스프레스는 하나의 플랫폼을 쓰되 지하화한 경인전철을 완행으로, GTX를 급행으로 배치해 서울 지하철 9호선처럼 운행하자는 것이다.

B노선 사업비가 4조6천337억원인데 여기에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연계해 진행하면 비용 1조원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전철이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일대 주민들에게서 제기돼 온 민원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플랫폼 공동 이용으로 경제성도 증가한다.

경제성 분석 결과 경인익스프레스의 편익비용은 0.88로 경인전철과 GTX를 따로 운영할 때보다 0.16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협 국회의원(부천시 원미갑)의 보좌관은 "경인익스프레스의 효용이 훨씬 크지만, 당장 늘어나는 사업비와 관계 기관의 이견 등으로 GTX를 단독으로 추진할 때보다 사업 일정이 늦어질까 봐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GTX B노선은 총 48.7km로 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부평∼부천 당아래∼신도림∼여의도국제금융센터∼용산국제업무지구∼서울역∼청량리 9개 역에 정차할 계획이다. 경인전철은 인천 제물포역∼서울 오류동역 구간의 지하화가 가능할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내달 중 GTX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 기본 계획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서울 구간을 포함한 GTX 3개 노선이 건설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150만t 감소하고, 5천800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