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에 일본 놀러갔을때 얘기임

신명나게 신주쿠를 둘러보고 햏이랑 햏친구 둘은 숙소가 있는 아사쿠사로 돌아오기위해 도청앞역에서 도에이 오에도선을 타고 쿠라마에로 가던중이였음

그때가 아마 저녁 아홉시? 쯤 됬었을거야

우리셋은 한적한 전차 좌석에 셋이 나란히 앉았지
본햏은 체력이 좋은편이므로 앉아서 폰으로 오늘찍은사진을 정리하면서 이어폰을 꽃고 음악을 듣고있었지
근데 나머지둘은 체력이 잉여라 앉자마자 골아떨어진거임
근데난 쟤내둘이 자는지 모르고 폰질에만 정신팔려있었음 "다오면 쟤내들이 알아서 내리자고 하겠지"하고말이야

그렇게 한참을 타고가던중 전차가 한 역에 진입해서 정차하기 시작했지
난 계속 음악들으며 폰질중이였는데  갑자기 이런생각이 문득 들었음

"이제 슬슬 도착할때가 됬는데......"

하면서 계속 폰질을했지

그리고 곧 전차가 완전히 정차를했어

그런데뭔가 이상한느낌이드는거임

뭔가 익숙한냄새에 뭔가익숙한분위기 뭔가익숙한 삘이 갑자기 팍팍 드는거임

그래서 창밖을 봤지

그런데 역명판에 이렇게 써있더군

신오카치마치→"쿠라마에"→료고쿠

...자 이제부터 하는 얘기는 정확히 5초안에 일어난 일이야

존나 깜짝 놀람과 당황함과 동시에 이어폰을 귀에서 팍 빼고
내가 친구들을 딱 쳐다봤지 근데 자고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친구들을 팍 깨우면서 존나게 큰소리로

"야 씨발 좆됐어!! 내려!!"

정말 깜짝놀라서 나도모르게 튀어나온 말임ㅇㅇ

그러자 친구들도 깜짝놀라서 확 깨서 반쯤 뜬 눈으로 일어남
그리고 나와 친구셋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출입문으로 달렸지

자 이때 전차문이 닫히기 시작했어

난 일단 세이프로 통과해서 내렸고

친구2는 문에 살짝 꼇다가 억지로 몸 비틀어서 나왔고

마지막 친구 3이 나오는대...

그대로 문에 몸이 껴버린거임

반밀폐형 스도도 닫혀버리고


그런대도 무리하게 나오려하길래

-----여기까지 5초임

난존나당황해서
"야 나오지마! 나오지말라고! 들어가!!!"

라고외쳣는데 그사이에 바퀴 브레이크 풀리는 소리가 나는거임

그래서 나는 티비에서 보던 푸시맨처럼 친구 3 을 전차안으로 퍽 퍽 밀었지

그와중엔 전차는 발차하고

그래서 나도 같이 움직이면서 친구를 쑥 밀었음

그래서 다행히도 친구는 전철안으로 들어가서 뒹굴고 나는 친구를 구했지 ㅇㅇ

근데 친구보내고 존나 의문이든게 뭐냐면

기관사는 사람낀거 안보고 뭐했지?
아니물론 우리가 백퍼 잘못하긴 했는데 일단 기관사가 사람낀게 보이면 문 열어줘야되는거 아닌가?

안전의 나라 일본에대해 좀 실망했던 날이였음


아그리고 후일담 얘기하자면 그 전철안으로 들어가서 나뒹군 친구는 전차내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엄청난 쪽팔림을 느끼며 료고쿠까지 가서 내렸다고 함.

일본인들의 시선: 전철에 앉아잇는데 저기있는 외국인 하나가 갑자기 존나 소리지르더니 나머지 둘도 화들짝놀라 뛰어나감→첫번째는 아슬아슬하게나가고 두번째는 끼엇다나가고 마지막은 문에 낌→열차 출발함→밖에서 외국인 둘이 존나 밀어서 전차 안으로 밀어넣음→ 뭐저런 병맛돋는 외국인들이 다있냐

결론: 의외의 일본전철의 안전성과 국제망신당한 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