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Speed Train(HST).
만철조사부장(125.191)
2006-04-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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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짤방은 재활용이지만, 현재 영국 선로에서 굴러다니는 HST 열차요. 아래 짤방은 저 열차의 심장인 Napier 사의 Deltic Engine 이오. 해상용 또는 철도차량용으로 쓰인다고 하오. 삼각형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실린더 구조가 매우 인상적이라 할 수 있소.
아주 어벙하게도 "고 속도 열차"라는 이름의 약자로 명명된 HST 열차는 그 이름 만큼이나 기술적으로도 밋밋한 철도차량이라 할 수 있소. 외형은 꽤 미끈하게 빠진 형상으로 잡았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엔진부터 시작해서 차량의 구조 자체가 지독히도 오소독스한 그런 녀석이오.
그럴만도 한게, HST 프로젝트 자체는 APT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그 완성이 늦어지거나 할 경우를 우려해서, 중간계투 내지는 땜빵용도로 1970년대에 착수된 프로젝트였기 때문이오. 그래서 최대한 기존에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하고, 기술적 모험은 최소화한 그런 차량이라 할 수 있소. 그렇기 때문에 아직 경험에서 부족함이 남은 전기나 가스 터빈 대신에 디젤엔진, 그것도 이미 있던 엔진을 채용하고, 전기식 구동장치를 사용하며, 대차의 구조도 혁신적인 연접대차나 틸팅 같은 건 전혀 사용하지 않았소. 사실 객차 자체도 원래 있던 Mk. III 객차를 그냥 써버렸던가 그렇다고 들었고 말이오. 심지어는, 문짝 조차 수동식, 그것도 영국 전통의 창열고 손을 내밀어 밖에서 열어야 하는 방식을 그대로 답습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보수적이다 못해 수구적이기 까지 한 철도차량 설계라 할 수 있소.
하여간에 APT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 이 차량은 어중간한 간선이나 중거리 여객 용도로나 쓰였을 녀석이지만, 문제는 APT가 완전히 망해버렸다는데 있었소. 그래서 HST 열차는 주요 간선에 투입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달리고 있는 실정이라 할 수 있소. 그것이 HST의 성공요인이자 바로 한계점이 되었고 말이오.
HST는 새마을 동차와 유사하게 PP형으로 설계된 차량이오. 출력은 각 기관차가 2,250마력 씩 2개를 묶어 4,500마력을 낸다고 하오. 그럼에도 의외로 준수한 속도인 200km/h를 내는 차량이지만, 틸팅 같은 건 전무하기 때문에 속도제한에 숨죽이며 다녀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났었소. 결국 다른 나라들이 250km/h 대역이나 그 이상의 철도영업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영국은 재래식 차량으로 200km/h 운전에 만족해야만 했었소. 그러나, HST가 실패한 것은 아니었소. 이 녀석이 데뷔함으로서 15% 정도의 매출 증가가 일어났다고 하니, 적어도 시작은 허접했지만, 결과는 좋은 케이스라 할 수 있었소. 다만, 불행은 그 적정한 후계자가 없었다는데 아픔이 있는 셈이오.
현재에도 HST는 수십 편성이 영업중에 있소. 데뷔한지 거의 30년이 가까워 오는 시점에도, 영국에는 마땅한 대안이 개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HST가 여전히 영업일선에서 뛰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오. 현재 펜돌리노의 도입이나 유로스타 직결 등에 의해서 그 투입노선의 폭이 줄기는 했다지만, 여전히 HST가 최고등급으로 다니는 곳이 있다고 하오. 나이도 먹은 상황에 잦은 가감속과 장거리 운전 덕에 꽤 노후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뛰고 있는 상황이고, 덕분에 정비 비용이 상당히 든다고 하오. 장기계획 하나가 완전히 개판된 덕에 정말 고생하는 케이스 그 자체라 할 수 있소. 물론, 전기화가 된 노선에는 Class 91 견인 객차편성이 동일한 영업속도를 내면서 다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일선에서 물러나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오.
이 녀석은 여러모로 우리나라 새마을 동차와 유사성이 보이는 녀석이라 할 수 있소. 전면부 디자인의 경우도 묘하게 비슷한 면이 보이기도 하고, 또 그 입지라는 면에서도 그렇고 말이오. 물론 새마을과 HST는 다른 면도 상당히 있소. 일단 영업속도면에서 새마을PP동차가 훨씬 약하고, 구동방식도 새마을 쪽은 유압식 변속기를 채용하는데다 출력도 더 적은 독일제 MAN 엔진을 쓰고 있소. 아울러 HST 기관차는 객실은 없지만, 소화물이나 우편용의 공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새마을 동차는 20석짜리 객실이 부속되어 있소. 이점은 외려 독일철도의 디젤식 PP동차와 닮은 면이 많아보이기도 하오. 허나, 영업적 측면에서 고속철 프로젝트와 재래선 열차의 간극을 채우고, 꽤 오랫동안 국가의 간판열차기도 했다는 점은 비슷한 면이 많다 할 수 있소. 아마도 개념적으로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되지만 5공시절의 일이니 알 방법은 마땅히 없기는 하오.
갑자기 생각나는데, 새마을호 동차는 어느나라 제품인지 궁금하네요
IMF와 대처행정부를 겪으면서 철도투자가 거의 바닥나다시피한 영국..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지도 몰라요 -_-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겠지요. 요즘 안그래도 철도 SOC예산도 줄어든다는데
시속200. 너무 어중간한 속도구랴. 100으로 잡고 도시외곽선(RER등)으로 쓰든지, 270~300으로 잡고 중장거리 뛰든지 하지 200이라니 쌩뚱맞소. 물론 새마을은 120이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120이면 괜찮은 속도였다 보이오. 90년대 부터가 안습.
새마을 동차야 국내산이죠 단지 엔진같은건 외제쓰고요=_= 제조사는 대우,현대,한진 에서 제작했습니다
새마을호 동차는 국산입니다. 대우/현대/한진에서 만들었고 각 사마다 약간 외관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같다오.
차량은 대부분 국산화되었으며 엔진은 독일 MTU사의 MTU16V 396TC14 모델을, 변속기는 독일 보이스사 제품이라오. 엔진 출력은 1980HP로 Pull & Push 동차니까 2개 들어가겠소. 완벽주의 독일의 명성에 걸맞게 신뢰성은 세계최고에 가깝다 하겠소 ㄷㄷㄷ 참고할만한 링크로 새마을호 내부 쌔운다오
http://blog.naver.com/gt36cw?Redirect=Log&logNo=100021252372
이름 멋있네요. 우리나라도 그냥 고속철이라고 하면 안 되나... 꼭 미국말을 갖다 써야 하나...
철도병원햏님의 링크 잘보고가요=_= ㄲㄲ 참고로 벤츠엔진도 단 PP있습니다~ (엔진인지 발전엔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리어펠 벤츠엔진은 발전기라우~ mtu가 구동축이구...
만철조사부장님의 글... 언제나 현시점의 철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새마을호 PP도 1500HP짜리 엔진 들어가는 놈도 있었지요... 일단 새마을 PP 자체는 독일의 PP를 많이 참고했으며, 조금 전에 등장한 EEC/DEC의 경우는 일본 485계를 많이 본땄다고 합니다 (그대로 들여온건 아닙니다. 지인 말씀으로는 그러면서 지금 시흥기지에 있는 특동도 업어왔다는데요 ㄷㄷㄷ)
1500HP라면 새마을호 극초기모델아닌가요 6량편성짜리...
유가가 65달러 이상을 유지하면서 경부선 전철화가 완성되면 PP 대신 가운데 객차를 전기기관차가 끄는 형태로 일부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ㅎㄷㄷ
아이리어펠횽아 맞아요. 6량으로 쓰던 놈이요. 제 기억이 맞다면 86년쯤 도입분으로 생각되는데요.. ^^횽아의 생각도 괜찮아보여요. 지금도 기관차에 새마을호 객차 달고다니는데, 이제 새마을 객차도 많이 남으니 전후동력형 전기기관차는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철공이 차량투자에 보수적인데 기존 객차 내구연한이 꽤 되어서 새로 전용기관차를 만들기 어려워 보이지만요...
아. 그리고 서울 - 동대구간 거리와 비슷한 런던 - 요크간의 표정속도는 그래도 165~170km/h 정도 나온다고 하더라. 의외로 현행 KTX가 표정속도 180km/h정도라는 것을 감안할 때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 그 요크 위쪽 구간의 선형이 문제지만;;
8200호대의 출력이 약 6000마력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어. 8200호대와 PP 중간객차의 제어가 호환되고 발전차를 대체할 SIV 장치의 신뢰성이 확보된다면 굳이 뒤쪽에 기관차를 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우리나라 열차는 추진운전 쪽으로 써본 예가 없어서, 유럽 애들 처럼 제어객차를 붙이는 식의 편성은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오. 이 경우에는 개별 동력차의 출력이 좀 후달려도 PP형으로 디자인하는게 나을 수 있소. 다만, PP동차 대체용도라면 차라리 TTX를 기다리던가, 아니면 아예 무궁화급 동차를 신조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되오.
빨래판 ㄲㄲㄲㄲ 어차피 PP 내구연한 문제도 있고 5년안에는 전부 죽는게 거의 확실해보이던데... 주요간선 전철화가 대부분 계획 혹은 공사중이니까 일단 대체수단으로는 TTX에 한표. 문제가 일단 전철계획 업ㅂ는 장항선쪽이긴 한데, 그동네 생각해보면 차라리 새마을 객차 몇개 더 찍어내서 기관차+객차 모드(이왕이면 기관차 신조 좀 더 해주면 안될라나 ㄲㄲㄲ 7000호대는 실패작으로 끝났지만...이왕이면 운전실 양쪽으로 달린걸로)로 가는것도 적당해보이3
철도병원님 링크 감사하구요 ^^
자주탄다도, 런던서-노위치 갈떄,,, 학교가 노위치라, 그리고 아직도 intercity레벨의 서비스에서 투입이되고 있는 안습열차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