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호남고속철 기본계획 SOC추진위 상정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호남고속철도 정차역에 남공주, 정읍역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직 정부 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정치 논리에 이끌려 호남고속철의 정차역을 임의로 추가했다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작년말 발표한 오송-목포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수정, 보완해 SOC건설추진위원회에 상정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건교부는 2017년까지 차량비 7천535억원이 포함된 총 사업비 10조5천717억원을 투입해 충북 오송-목포를 연결하는 230.9㎞의 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당초 서울-목포 구간 중간정차역을 광명, 천안아산, 오송, 익산, 광주 등 5개역을 선정했지만 수정안에 남공주역과 정읍역을 추가, 정차역은 7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예산도 당초 10조979억원에서 10조5천717억원으로 4천738억원이 늘어났으며, 건설비의 85%는 국고에서 출연하고 나머지 15%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조달키로 했다. 건교부는 남공주와 정읍에 역이 추가로 신설될 경우 운행시간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차역수를 5개 이내로 제한해 운행하는 '격역 정차' 방식으로 서울-목포간 당초 운행 소요시간인 106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토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 남공주역 주변의 백제문화권, 정읍역 주변 내장산 관광지구에 대한 관광 수요가 창출돼 중간역 추가 신설로 경제성이 0.31에서 0.39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남공주와 정읍에 정차역이 추가될 경우 호남고속철도 수요가 개통 초기에는 하루 3천400명이 증가하고 개통 30년 후에는 하루 4천명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두 정차역의 신설로 인해 분기역인 오송역의 위상에 악영향을 미치고 전반적으로 호남고속철의 속도가 저하될 수 밖에 없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추진 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서울-광주간은 현재 153분에서 60분이 단축된 93분안에, 서울-목포 구간도 현재 185분에서 79분이 단축된 106분에 이동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되게 된다. 또한 건설 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20조7천억원, 임금유발효과 4조2천억원, 고용유발효과 17만2천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SOC추진위 등을 거쳐 정부안이 확정되는 대로 우선 오송-광주 구간을 2015년까지 완공하고 광주-목포 구간은 오송-익산 구간 완공전 착공해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banana@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