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홋카이도 신토쿠 역
올빼미(202.133)
2006-05-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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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무로 본선(根室本線)과 세키쇼 선(石勝線)의 분기점인 신토쿠(新得) 역입니다.
역사 건물이 레일로드 타이쿤 II의 Colonial Station Architecture와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서
사진 한 장 찍어 봤습니다. (첫번째 짤방 구석의 작은 스샷... 비슷하지 않나요?)
정면에는 일본어가 아닌 로마자로 SHINTOKU STATION이라고 크게 쓰여 있습니다.
고유 문자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라면,
공공시설인 철도역 건물에 저렇게 표기해서는 별로 좋은 소리 못 들을 것 같군요.
겨울에는 스키장도 있고 해서 관광객도 꽤 있을 것 같은데,
여름의 신토쿠는 그저 한적한 시골 역의 느낌입니다.
내부에는 MBC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게시판이 있더군요. (두번째 짤방)
우리나라에는 황태자가 없고 비유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황태자가 실제로 존재.
네이버 검색창에 황태자를 쳐보면 거의 연예인(주로 宮 같은 드라마) 이야기지만,
야후저팬 검색창에 황태자를 쳐보면, 황태자 전하 어쩌고 하는 극존칭 표현만 쫙 뜹니다.
한국과 일본 둘다 민주주의를 한다고는 하지만, 공화국과 입헌 군주국 간에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
그래서 게시판에 크게 쓰여 있는, "언젠가 낙원에서"가 이 드라마의 일본어 제목이었다고 합니다.
농담 한마디 하자면 일본역사 중에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었던 시기는 '다이쇼 데모크라시'때 아주 잠깐이죠 ㄲㄲ 지금 자민당 정권네들은 그 할아버지인 군부랑 그 나물에 그 밥이니까요.
게다가 같은 군주제라 하더라도, 예컨대 영국 언론은 왕실 소식을 보도할 때 굳이 경칭을 쓰지 않고 담담하게 보도하는데 비해, 일본 신문은 천황황후 양폐하 어쩌고 호들갑 떨어야 하는지... 그거야 뭐 자기네 마음이긴 하지만, 궁내청에서 언론 통제하는 것 보면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예전 MBC가 특집으로 방송한 내용 중에서, 일본 궁내성은 신문,잡지등에 실리는 천황 일가들의 사진도 체크하는데, 오로지 기사용으로 공개된 사진만 쓰고, 전신상과 반신상만 허용되지 두상은 허용되지 아니하며, 존칭을 꼭 붙여야 하고, 속옷광고등이 실린 장 바로 옆장에 천황일가의 사진을 싣는 것도 금지되고 Blah Blah...... 일본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에서도 영국 'Sun'紙가 힛트쳤던 'Hary The Nazi'와 같은 기사는 영원히 못볼듯 싶네요.
신토쿠역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세키쇼선과 키하283계;; 중간에 있는 오비히로까지만 가는 것을 포함해서 특급열차가 하루 10왕복~12왕복정도 다니고 표정속도는 세키쇼선 안에서는 약 80~90km/h정도 되는 것 같음. 기동차라서 엔진 소음은 어쩔 수 없지만 그린샤 서비스가 죽인다고 하더라
세키쇼선 신토쿠~신유바리(新夕張) 구간은, 세이칸터널(쓰가루해협선)과 더불어 청춘18로 특급열차를 탈 수 있는 유이(唯二)한 곳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