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55분. 수원 경기대 후문 버스 정류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는 좌석버스 통합요금제와 관련해 사전 환승 현장체험을 하기 위해 나선 이들이었다.

경기대와 서울 강남 구간을 운행하는 경기 광역버스(1550번)가 정류장에 멈춰 서자 현장체험에 나선 이들은 미리 지급된 휴대폰 고리모양의 버스카드를 꺼내들었다.

버스에 오르며 버스요금기에 버스카드를 찍자 버스요금기 액정판에는 버스요금 1700원과 함께 잔액이 찍혔다.

이날 현장체험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서정석 용인시장, 장명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인종 건설교통위원장, 조양민 경기도의원, 시내‧마을버스운송조합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사전 현장 체험단은 수원 경기대 후문에서 시스템 안정성을 테스트를 위해 좌석버스 통합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경기 직행좌석형 버스(1550번)를 타고 용인시 풍덕천 2동에 위치한 현대성우 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어 5분을 기다려 경기 일반버스(720-1번)로 갈아탄 뒤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에서 내려 서현역까지 향하는 분당선 전철로 환승해서 서현역에서 하차했다.

총 18.4km의 환승체험 구간동안 사용한 금액은 단 1천700원. 좌석버스, 일반버스, 전철 등을 이용하면서 환승에 이상이 없는가도 직접 확인했다.

좌석버스 통합요금제는 기존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와 대부분 비슷해 제도 이용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좌석(광역)버스를 이용해 환승 시 기본요금 부과거리가 30km인 점과 기본요금이 직행좌석형(광역)버스는 1700원, 좌석형버스는 1500원인 점이 일반형 시내버스와 다른 점이다.

좌석버스요금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이 구간을 이용하기 위해선 현행 2200원이 소요됐다.

수원에서 분당으로 출근을 하는 김모(41‧여‧수원 영통구 매탄동)씨를 경기 일반버스(720-1번) 안에서 만났다.

김씨는 “매달 수원에서 분당 이매동으로 출‧퇴근 교통요금으로 15만원이 든다”며 “수도권 좌석 통합요금제가 시행되면 한 달에 약 5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 가계에 부담이 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