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 대신 경전철\"
속보=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선 2단계(양산역∼북정역) 구간 건설과 1호선 노포역∼2호선 양산역∼북정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을 놓고 심각한 고민(본보 19일자 10면 보도)에 빠졌던 경남 양산시가 경전철 건설로 내부 방침을 정한 뒤 주민설명회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양산시는 26일 \"지하철 2호선 양산선 2단계 구간과 경전철 건설을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경전철 건설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돼 앞으로 경전철 건설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양산선 2단계 구간 건설을 위해 부산교통공사 측과 진행해오던 건설협약체결을 위한 협상을 중단하기로 해 사실상 양산선 2단계 구간 건설 포기 수순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다음달 8일께 경전철 건설에 따른 여론수렴 등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95년부터 지하철 2호선 양산선 2단계 구간 3.3㎞를 연장 건설키로 했으나 예산미확보로 어려움을 겪고 오다 지난해와 올해 실시설계비로 3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공사비가 당초 보다 3배 이상 증가한데다 개통 이후 연간 30억∼40억원으로 추산되는 운영적자분까지 부담해야 해 1년 이상 실시설계를 미뤄왔다.

하지만, 부산시가 최근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을 실시하면서 지하철 1호선 연장선(총연장 14.7㎞, 노포역∼북정역) 건설을 포함하자 결국 양산선 2단계 건설을 포기하고 경전철 건설로 내부 방침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양산선 2단계 건설을 위해 부산교통공사 측과 벌여오던 협의를 일단 중단할 예정\"이라며 \"시의 이 같은 방침을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여론도 수렴, 경전철 건설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U>ktg660@busanilbo.com</U>
/ 입력시간: 2008. 09.26.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