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資 투입 2011년 착공 … 부산 동-서 연결 도로망 건설 활기
지역 균형발전·산업 시너지효과 겨냥
외곽 · 순환고속도로망 조성도 가속도

부산 강서구 개발제한구역 33㎢가 해제됨에 따라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교통망 건설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부산 발전의 양대 거점이 30분 이내에 연결되지 않을 경우 동서 균형발전과 산업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6일 사상~하단~명지를 연결하는 16.09㎢의 경전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2009년 12월 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상정 ▷2010년 민간사업자 선정 및 실시협약 체결 ▷2011년 실시설계 및 착공 등 구체적 로드맵도 수립했다. 총사업비는 1조6000억 원 정도로 예상되며,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민간사업자도 나선 상태다.

부산시가 경전철 건설을 서두르는 이유는 2012년 착공하는 강서국제물류산업도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민자를 유치하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필요가 없고 \'찔끔 투자\'에 따른 공기 지연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2006년 민자 도로의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그 부족분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던 제도가 폐지된 것도 민자 유치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시 이종찬 교통정책과장은 \"경전철이 완공되면 강서에서 해운대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 교류가 활성화되고 동·서부산권의 단절 현상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부산발전연구원은 동부산권~해운대권~서부산권 종합교통대책과 1호선 부산진역~2호선 지게골역 지선 연결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순환도로 건설도 가속도를 낸다. 국토해양부에서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강서구 송정IC~김해시 상동면~양산시 동면~기장군을 잇는 59.9㎞(왕복 4~8차로)의 순환고속도로는 최근 정부의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시도 \'2020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사하구 장림동 66호 광장~남·북항대교~남구 용호동 49호 광장~황령터널~만덕터널~66호 광장을 돌아오는 내부순환도로망(총연장 55.52㎞)을 건설 중이다. 외부순환도로망으로는 신항배후도로~화명대교~산성터널~반송터널~해운대~동부산관광단지(기장)~광안대교를 잇는 총연장 82.14㎞(왕복 4~8차로)의 외부순환도로와 녹산산단~국도 58호선~국지도60호선~국도14호선을 연결하는 총연장 86.09㎞(왕복 4~8차로)의 외곽순환도로가 조성된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선임연구원은 \"동부산이 활성화되려면 공항과 항만을 갖춘 서부산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해야 한다\"면서 \"2015년까지 도시를 우회 또는 순환하는 교통망이 갖춰지면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