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 좀 지난 시간이었는데... 수서행 3호선을 타고 가는데 동대입구 근처에서 갑자기 건너편 객차에서 사람들이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서 와르르 도망을 나오는 거야.... 여자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지고 달려나오더라. 나 지하철에 또 불난 줄 알았어. 그렇게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니까 우리 객차에 탔던 사람들도 뭔지도 모르고 덩달아 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쳤어.. 어떤 여자 승객이 미친 사람이 난동을 부린다는데.. 무슨 흉기라도 들었는지... 아뭏든 그렇게 수백명이 갑자기 달리는 기차 안에서 몰리니까 잘못하면 큰 사고 나겠더라고.

급기야 어느 승객이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가지구.. 다음 역에서 안전요원들 달려오고.. 기차는 한참 서있다가 수습이 끝났는지 결국 다시 출발하긴 했어. 난 승객들 비명 듣고 식칼 든 광전사라도 달려나올까봐 열차 끝까지 도망가있는 바람에 무슨 일인지 정확히는 못봤거덩.. 혹시 무슨 일 났는지 직접 본 사람 있어? 근데 달리는 기차 안에서 그런 패닉이 전염되니까 무섭긴 무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