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철도 貨物이 없다\" 대구의 끝없는 추락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창출 등 우리 경제의 내적 기반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제 기반 약화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염려스럽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기준 광업·제조업 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의 월평균 종사자 수는 289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광업·제조업체의 출하액은 10% 가까이 늘어나며 1천조원에 육박했지만 종사자 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고용없는 성장과 산업간 성장격차가 커졌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조선업은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출하액, 부가가치 등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반면 섬유업은 모든 지표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것은 국내 산업간 명암인 동시에 지역간 명암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선업종이 울산과 서남해안에 편중된 현실을 감안하면 지역간 경기(景氣) 및 고용의 불균형이 더욱 커졌다는 의미다.

섬유산업의 몰락과 함께 생산·수출도시의 지위를 상실한 대구가 겪는
고통은 다른 어느 지역과 비할 바가 아니다. 대구는 \"조선산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크게 상승했지만, 섬유산업은 해외 저가 제품 유입과 수출 경쟁력 약화로 출하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한 통계청의 지적을 새겨 들어야 한다.

대구 경제 기반의 약화는 급기야 동대구역의 화물취급 중단사태까지 초래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철도공사는 물동량 감소로 내달부터 동대구역의 화물취급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국 211개 화물취급 철도역 가운데 수요가 적은 20개 역의 화물운송 영업을 다음달부터 중단키로 했는데 그 가운데 동대구역이 포함됐다는 것은 기가찰 노릇이다. 하루 평균 2량(연간 3만t미만) 미만의 화물을 취급하는 곳이 대상이 됐는데, 얼마나 대구 경제 기반이 취약했으면 이 정도 화물유통도 못한단 말인가. 한마디로 싣고 갈 화물도 싣고 올 화물도 없다는 소리다.

대구 경제 체력의 저하를 그냥 두고 봐서는 안될 일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현실 타개 의지가 중요하다. 대구를 살리기 위해 대구시와 시민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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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 화물취급안한다니.. 흠좀무..

나중에 구미김천, 신경주,포항,신울산 개통되면 동대구역 타격이 클듯.. 이제 마산창원까지 케텍시 들어간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