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람으로, 급행을 기다리다 들어오는 광명셔틀에 뚜껑이 열리는 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도 뭐 몇분 늦고 마는 것이니 참고 말았는데, 오늘 시간표를 뒤져보다가 광명셔틀이 명시적으로 경인급행과 경부 완행의 배차간격을 벌려놓게 된다는 점을 실제로 발견하게 되어 정리합니다.

모든 방향과 모든 시간을 체크한 것은 아니고, 가장 승차량이 많은 아침 RH 상행에 한정하여 조사해 보았습니다. 더 조사해보면 물론 저녁 RH에도 충분히 이런 수준의 배차간격 증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이 바로 첫 짤방입니다. 원자료는 철공 홈페이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시간표입니다. 볼드체가 서로 같은 선로를 앞뒤로 쓰는 열차들이 만나는 역을 나타낸 것입니다. 경인급행의 경우 물론 구로역에서 만나고, 경부완행은 시흥에서 경합이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배차간격이 주어진 듯 합니다. 광명셔틀의 정차시간이 30초이기 때문에 경부3선에서는 광명셔틀과 경인급행의 시간차이가 3분 30초, 즉 실제 운용상 한계 시간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경인급행의 경우, 현재 아침 시간 3개 열차를 광명셔틀에 빼앗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실제로 K1026 뒤에는 4분 30초 뒤에 열차가 있고(이건 아마 부평발 노량진행이라 회차때문에 그런듯) K1036 뒤에는 3분 30초 뒤에 부평발 용산행이 운행합니다. 전체적으로도 부평역 기준으로 7시 30분경부터 8시 30분경까지 대부분의 배차간격이 3분 30초에서 4분 사이인데, 유독 K1026, 1036, 1046만 구로 이북에서 광명셔틀과 경합하기에  배차간격이 아침 러시아워에 무려 7~8분에 달하게 됩니다. 시간 체크를 하지 않고 타서 특별히 저 열차의 혼잡이 어떻다는 경험을 이야기 할 수는 없고, K1026, 36 뒤에는 부평발이 바로 배치되어 있어서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되긴 해서 혼잡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부평 이서 지역의 배차간격은 매우 길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확실히 불편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억지로 아침 러시아워까지 광명셔틀을 집어넣은 폐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