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철도계를 전부 아는 것도 아니고, 철도 지식도 얕은 수준에 불과한데다가, 이것이 편견이라고 불려도 괜찮은가에 대한 판단력도 떨어지지만, 글 좀 써봅니다.
(전에 썼던 내용도 좀 있음)

1. 저항차는 천안 구간 들어가면 퍼진다?
VVVF 차량 성능에 맞춘 다이어그램에 못 쫓아가서 그런겁니다.
기동가속력 2.5km/h/s, 최고속력 100km/h인 저항차량이 기동가속력 3.0km/h/s, 최고속력 110km/h인 VVVF 차량에 쫓아간다는건 무리죠.
천안구간의 경우 구간이 길기 때문에 VVVF 차량의 운전곡선에 맞춘 다이어그램을 짜놓고 있는데, 이를 저항차량으로 운전할 경우에 지연이 발생하게 되므로 안 넣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항차량의 기기류의 모태가 된 415계 전동차도 조반혼센(常磐本線) 구간 잘 날아다녔습니다)

2. 노면전차는 사고만 유발하고, 속력은 느리다?
노면전차는 시내교통 구간에서 다니기 때문에 고속력은 필요 없습니다. 70~80km/h까지만 내도 충분합니다.
시내교통의 경우 신호가 많고 굴곡이 심한데다가 잦은 정차 문제가 있겠지요.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시내구간에서 다들 과속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
거기다가 노면전차가 사고만 유발하라는 건 말이 안되네요.
교차로 구간에서는 노면전차 전용 신호기라던가, 교차로 이외 구간에서는 노면전차 차선에 못 들어오도록 말뚝/가드레일을 박는다던가 등을 통하여 사고를 줄일수 있지요.
(한국 내 자동차끼리의 사고율은 다른 나라랑 비교해봤을 때 높은 마당에 노면전차가 높다고 하는건 좀 에러)

3. 차량번호 6자리면 너무 길다?
완전 편견이라고 불러도 좋겠습니다.
차량번호가 6자리라고 못 외운다구요? 분실물 찾을 때 어렵다구요?
보통 일반인들이라면 분실물을 찾을 때 자신이 탄 차량의 번호가 아니라 시각등을 통하여 운전된 \'열차 번호\'를 찾아내서 찾습니다. 요컨대 차량 번호와는 관계가 적다는 거죠.
차량번호에 붙은 규칙이 있기도 할뿐더러, 실제로 차량번호가 더 긴 나라가 있기도 한 것으로 보아 크게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오히려 이것을 한국 철도의 차량 확장성을 늘려줄 가능성이 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4. 수도권 전철은 천안 이남으로 내려가면 안된다?
뭐, 대부분이 수도권 주민의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겠지만, \'내려가도 문제될건 없습니다.\'
다만, 운임구조라던가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는 하고, 차량도 좀 개선해야 하겠지요.
(우리나라의 운임이 운행 거리등에 비하여 지나치게 싸고, 차량도 근교 운전에는 좀 맞지 않습니다)
또, 할거면 천안 등에서 끊어야 한다고 하는데, 천안까지만 운전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병점 정도까지 직통해도 문제될건 그닥 없어보입니다.
경부2선의 경우 신호기 간격으로 인하여 5~6분 정도간격까지 투입할수 있는것으로 나와있는데, 천안 구간의 경우 RH에도 10~12분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출퇴근 시간에 한해서 병점까지(구로... 까지도 생각해볼만 함) 운전해도 무리가 갈것은 없다고 보이네요.

5. 평면교차는 선로용량을 크게 까먹는다?
평면교차가 선로용량을 까먹는건 사실이지만, 운행을 못할 정도로 엄청난 건 아닙니다.
(물론 제한속도 45정도쯤 되면 지장이 좀 있는건 사실이지만, 제한속도 70 이상에서는 지장이 꽤 적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평면교차가 일어나는 구간이 있기도 하지요.
뭐, 평면교차를 잘 활용하는 예를 들어보자면 (좀 기분 나쁠 수 있는 예지만) 도카이도화물선(東海道貨物線)과 오사키 지선(大崎支線)이 만나는 헤비쿠보(蛇窪) 신호장이 있겠네요.
이 경우에 평면교차를 이루는 운행 계통은 요코스카센(橫須賀線)과 쇼난신주쿠라인(湘南新宿ライン)이지요. 두 노선 모두 배차간격이 조금 넓긴(대략 30-15 정도)긴 하지만 운행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뭐, 이외에도 편견은 많겠지만 이 정도로 정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