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0&oid=025&aid=0001979000


[중앙일보 최선욱]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환기구의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설비를 고안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동차가 달릴 때 생기는 주행풍이나 환기장치 가동으로 생기는 바람으로 풍차 모양의 소형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지하철 환기구 내부 풍속은 초속 8.5~10m로, 풍력발전이 가능한 풍속인 초속 4m를 훨씬 넘어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하철 환기구에 설치되는 발전기는 날개가 1개 조로 돼 있는 일반 풍력발전기와 달리 날개가 2개 조로 구성돼 있다. 안쪽 날개가 돌면서 나오는 바람으로 바깥 날개를 회전시켜 전력을 한 차례 더 만들기 때문에 최대 70%까지 전기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설비의 개발은 2005년 7월 당시 서울메트로 신사업개발단에 근무하던 민강만 부장 등 직원 4명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올해 4월 \'도시철도 시설을 이용한 발전 시스템\'이라는 명칭으로 특허출원됐으며,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객 감동 창의경영 사례 발표회\'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서울메트로는 올 연말까지 3호선 을지로3가역 환기구에 발전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추가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철 1~4호선 구간에서 풍력발전이 가능한 환기구는 모두 586곳으로 조사됐다. 환기구 1곳당 풍력발전기 15기를 설치할 수 있고, 1기당 설치 비용은 340만원이다. 서울메트로는 최장 5년에 걸쳐 약 300억원을 투입해 가능한 모든 곳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설치된 발전기 전체를 가동할 경우 연간 6400만kW의 전력을 생산해 매년 77억원의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풍력발전기는 지하철 환기구 내에 설치되기 때문에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아 미관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서울메트로 측의 설명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 악플 작살이던데 횽들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