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역에서 정시에 출발한 무궁화호 통근열차가 부산과 울산의 중간을 조금 지난 남창역에서 예고없이 멈춰섰다는 것이다.

황 씨는 동해남부선이 단선 철길이어서 맞은편에서 오는 열차를 비켜주기 위해 멈춰선 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화가 치밀었다.

열차가 멈춘 진짜 이유는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와 승무원이 무전기를 들고 싸운 탓이었다.
기관사가 열차를 정차시킨 채 출발을 하지 않자, 승무원이 무전기로 기관사에게 \"왜 출발을 시키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기관사가 \"왜 신경질적으로 구느냐\"며 승무원에게 반박을 해 승강이를 벌인 것이다.

기관사와 승무원이 이처럼 다툼을 벌이면서 열차는 5분 이상 지연 운행됐고, 결국 도착시간마저 7분여쯤 늦어져, 황 씨는 출근 예정시간을 넘기고 말았다.

황 씨는 \"부산과 울산 출퇴근 승객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면 열차가 지연운행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 그런 사실도 잊고 싸우는 모습이 코레일의 현재를 보는 것 같다\"고 한마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