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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역에 온천이 없다면…
[조선일보] 2008년 11월 25일(화) 오전 03:33i_pls.gif\"  가i_mns.gif\"<em>|</em>이메일<em>|</em>프린트btn_atcview1017.gif\"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에는 수도권 전철 4호선 \'신길온천역\'이 있다.

그런데 이 역사 군데군데에는 \'주변에 온천 시설이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잘못된 역명 때문에 불편과 혼선이 엄청나다\"는 승객들 항의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신길온천역은 2000년 개통 당시에는 인근에 온천이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무산되면서 지금은 \'온천 없는 온천역\'이 됐다.

안산시가 이같이 실상과 어울리지 않거나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역사 이름 개명에 나섰다. 최근 주민 설문과 인터넷 여론 조사를 마감했더니 신길온천역과 \'공단역\'이 최종 대상에 올랐다. 공단역도 반월공단이 산 너머에 있고, 실제로는 안산역이 훨씬 가깝기 때문이다. 서울의 \'구로공단역\'도 2004년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뀐 시대적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신길온천역에 대해서는 \'안산신길역\'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서울에도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대로 두자는 의견도 2순위에 들었다.

공단역은 \'단원구청역\' \'초지역\'의 순서로 선호도가 높았다. 안산시 관계자는 \"곧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해 내년 개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명을 바꾸려면 안산시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