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어서. 글고 마지막.

짤방 11: 타고 왔던 열차가 청량리행으로 행선 바꾸고 발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원체 배차간격이 뜸했는지 좀처럼 출발할 기미가 안보임. 하도 할 일이 업ㅂ어서 청소하는 아주머니들 신문지 수거하는거 좀 도와드리다가, 도고온천 방면에서 달려오는 무궁화호가 보여서 찍어봄.

(글고보니 장항선 \'기차\' 를 타본 적은 중딩 때 원산도 단체관광 가믄서 탄거 빼믄 한 번도 업ㅂ는 듯. 게다가 그 때는 철덕도도 낮은 터라 별로 감흥도 업ㅂ었고.)

짤방 12: 신창 개통 구간은 돌았지만, 2차 목표였던 송탄 미군기지 근처 신장쇼핑몰 함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되돌아 오다가 송탄역에서 내림. 여전히 상태가 메롱인 K-55 인입선인데, 다만 곳곳에 나무가 아닌 철근공구리 침목을 대논 곳도 있었고 새 자갈을 깐 지 얼마 안돼 보이는 곳도 있었음. 가끔씩 쓰긴 쓰는 모냥.

짤방 13: 신장쇼핑몰 초입 풍경. 월요일이지만 미군들은 이 날 쉬는건지 아님 훈련이 있는 건지 인파는 별로 업ㅂ었음. 글고 그 사실이 점점 위기감을 고조시킴.

짤방 14: 위기감이 현실화된 순간. lllOTL 맞은편의 미스리는 월요일에도 영업한다고 돼 있었지만, 개점 시간이 지났는데도 영업 준비의 낌새가 보이질 않아 결국 포기하고 역으로 돌아옴.

차라리 캐저가 초고퀄 짬뽕으로 유명하다는 영빈루 가는 길이라도 알아보고 올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암튼 아침 굶고 나와서 점심 때 되니 배가 요동을 쳐서 혼났음. 서울역에서 내려 조때리아 런치세트 시간을 이용해 새우버거세트 시키고 치킨버거 추가해서 미친듯이 처묵고 나서야 좀 진정됐는데, 암튼 이번 치욕땜시 송탄은 한 번 더 갔다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뱀다리 1: 사실 천안역에서 내릴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병천순대 생각도 났지만 그 때는 별로 안땡겼고 호두과자도 거의 맛이 비슷한 서울분점을 찾은 터라 그닥 끌리진 않았음.

뱀다리 2: 코레일의 과잉난방크리땜시 NSJ의 창궐이 충청권으로까지 확대되는거 같든데, 돌아오는 길에 천안역에서 탄 대각선 건너편 NSJ의 냄시가 아주 구수했음. 청국장에 블루치즈를 말아먹는 것 같을 정도였는데, 그런데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긴 했지만) 태연히 앉아서 가고 있던 이들이 용자로 느껴짐.

뱀다리 3: 일부이긴 하지만 무개념 oldmen & women들도 역시 답이 업ㅂ음. 남녀가 쌍으로 유유자적하게 앉아 한 사람은 쇼핑백, 한 사람은 가죽가방을 옆에 올려놓아 공석 블로킹 중인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업ㅂ어서 병점역에서 용산급행으로 바꿔타고 올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