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경주시 도시환경 관련 사업에 참여하면서 월요일날 경주시청에 출장도 다녀왔고 경주시 중장기 발전 계획안을 입수함.
쭉 읽어보니 역시 철도 이설에 관해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었음.
흔히 경주시내 철도를 이설하는게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 이야기임.
얼마전에 누가 짤 올린대로 철도가 사적지를 관통하는 아스트랄한 상황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경주.
그러므로 지금 노선 그대로 복선전철화를 하여 철도를 확장하는 것은 문화재를 파괴하고 경주 왕경 복원을 영원히 못하게 막겠다고 선언하여 유네스코에 빅엿 먹이는 것과 같음.
이건 진짜 개발뽕, 철뽕 맞지 않는 한 상상도 못할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것이 전부가 아님.
경주 도심은 건물에 고도 제한이 걸려 있음. 건물을 높게 지으면 땅을 깊게 파야 하기 때문에 땅속 깊은 곳에 묻힌 신라시대의 문화재가 파괴되거든.
물론 건물을 증개축하는 것도 다른 도시에 비해 규제가 심함.
그리고 앞으로 왕경 복원 사업을 하다보면 문화재를 찾아서 조금씩 사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헐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겠지.
이런 제약을 안고 있는 경주 구도심에서 더 이상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무리가 있음.
경주시 스스로도 이미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고 있음.
그래서 경주시에서 신경주역 역세권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거고...
이런 상황에서 철도가 계속 구도심을 지나간다면 장기적으로는 수요 확보 측면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음.
일종의 관광단지로 변하여 도시 기능이 점차 침체되는 구도심보다는 보다 자유롭게 개발되어 경주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신도시를 선택하는게 낫지.
몇몇 갤러들이 역사적인 것 말고 도시, 교통 측면만 따지면 경주시내 철도 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도시, 교통 측면을 봐도 경주시내 철도를 신경주역으로 이설하는 것이 바람직함.
지금 신경주역 자리보면 허...한건 맞긴한데 몇십년 내다보고 도심을 목적으로 발전시키는거라면 나쁘진않다고 생각함. 근데 그 주변 개발 정도가 역세권개발정도로 그친다면 구도심의 이동은 어렵다고 봐야지
ㄴ ㅇㅇ 구도심의 도시 기능이 통째로 신경주역 역세권으로 올 수는 없지. 경주역 자리에 시청을 새로 짓는다는 썰도 있고... 근데 역시 앞으로 대세는 구도심보다는 신경주역 역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