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광주시가 광주역 KTX를 광주송정역에서 역행해서 진입시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음.

이를 두고 정읍역에 고속선-일반선 연결선을 만들어서 광주역 시종착 KTX를 정읍~광주에서 일반선으로 운행시키자는 주장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게 더 병크가 아닌가 싶음.

현재 정읍~광주 최속달 KTX는 38분이 걸림.

그런데 광주시 말대로 정읍~(고속선)~광주송정~(일반선)~광주로 가게 되면 정읍~광송 14분에 광송~광주 37분을 더하여 51분이 걸림.

이렇게 되면 정읍역 연결선 건설 시 소요시간 단축 효과는 13분. 확실히 단축되긴 하고 장성역에 KTX를 계속 세울 수 있는 장점도 있음.

그런데 그보다 단점이 더 커 보임.

물론 역행하는 것 자체는 병크가 맞음.

근데 광주시 말대로 하더라도 어쨌든 모든 호남선 KTX는 광주송정역에 정차하게 됨. 사실상 광주의 KTX 역은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되고 광주역은 보너스 개념이 되는거임. 그리하여 현재 광주에서 KTX의 치명적 단점 중 하나인 배차간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됨. 광주송정역에 가게 되면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KTX를 탈 수 있게 되는거지.

그러나 광주역 시종착 KTX를 정읍에서 빼게 되면 광주의 KTX는 계속해서 이원화가 되어 배차간격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게 됨.

정읍역에 연결선을 만드는 비용도 문제고...

물론 국토부에서는 광주시 주장을 묵살하고 광주역 KTX 폐지를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음. 광주시 주장을 받아들여 일단은 광주시 주장대로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광주역 KTX 승객이 줄어들어 나중에 자연스럽게 폐지할 가능성도 있고...

암튼 본인은...

최선은 당초 국토부 계획대로 광주역 KTX 폐지.

차선은 광주시 주장대로 하는 것.

최악은 정읍역 연결선 건설.

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