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수요예측 재검토, 당초 추정치 77%선 불과
건설 비용 절감 추진안 우세…시민의견 물어 결정키로



재검토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여부가 중대 기로에 섰다.

애초 교통수요 예측조사 추정치가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미건설시 대안으로 제시된 시내버스 증차 역시 예상적자액이 2호선 건설시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 내부에서는 건설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당초 원안대로 건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는 2호선 건설여부를 수정안 등 3가지 대안에 대해 시민의견을 물어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 태스크포스(TF)팀이 최근 교통수요를 재검토한 결과, 2호선 완공 시점인 오는 2025년 기준으로 1, 2호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애초 추정치 31만9천752명의 77% 수준인 24만7천769명으로, 7만1천983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교통분담률은 12.07%에서 10.30%로 1.77%P 낮아졌다.

1호선 이용객은 9만489명에서 7만6천835명으로 15% 줄었고, 2호선은 22만9천263명에서 17만934명으로 25% 감소했다.

다만 도시철도 건설시 자연적인 유발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기존의 1호선 자연 증가분을 고려해 1일 2만4천529명을 더한 27만2천298명을 최종 수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TF팀에서는 2호선을 건설하지 않을 경우 시내버스를 430여대 증차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위주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시내버스 증차에 따른 준공영제 지원금으로 연간 215억원(대당 5천만원)이 추가로 소요되고 1호선의 예상적자를 합치면 700억원에 달해 2호선 건설시 예상적자인 750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방안은 당초 저심도 방식의 지하철 건설에 도로여건이 양호한 구간(8차로)을 지하 방식에서 노면 방식으로 전환, 전체 공사비 1조9천53억원 중 1천555억원을 절감하는 안이다. 시 내부에서는 이같이 건설비용을 절감해 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정부예산으로 2호선 관련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비(52억원)가 이미 책정돼 있는데다 내년 정부예산안에도 실시설계비(136억원)가 편성돼 있는 점도 건설비용을 절감해 2호선을 건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마지막 방안은 당초 원안대로 2호선을 저심도 방식으로 건설하는 안이다.

시는 이같은 3가지 안을 놓고 시민의견을 물어 2호선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의견수렴 방식은 여론조사, 최근 구성한 514인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주민투표 등이 거론됐으나 TF팀내 이견이 커 세부방법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강신기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의회와 시민여론 수렴 절차를 밟겠다”며 “민선 6기 취임 100일 이전에 의견수렴이 이뤄지면 건설 여부를 정리할 계획이지만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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