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1조9000여억원이 투입돼 건설예정이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여부가 조만간 결정되는 가운데 지역의 최대 현안에 대해 정작 지역 국회의원들은 정치적 후폭풍을 의식하는 듯 침묵으로 일관하는 소신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윤장현 광주시장 취임 이후 그동안 추진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건설비용, 운영적자 등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이유로 재검토에 들어가 조만간 건설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타당성 재검토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현재 원안대로 가느냐, 일부 구간의 노면을 확대해 수정해 건설하느냐, 아예 건설을 하지 않는다 등 3가지 안을 갖고 시민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이 문제는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안대로 건설로 결정될 경우 전체 사업비 1조9053억원중 30%인 시비 5716억원과 10%인 1905억원의 지방채 등 7621억원을 광주시가 부담해야되는데다, 건설 후 운영과정에서 적자 등에 따라 재정부담으로 인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건설을 하지 않을 경우 이미 배정된 국비 1조1432억원을 포기하면서 건설에 따른 지역 경기부양 효과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지하철 2호선 등이 건설되는 다른 시도와의 격차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전의 양면'처럼 찬반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광주의 미래를 바꿀 중차대한 결정을 앞둔 현재 정작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 최대 현안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큰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갈려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걸정에 대한 책임론 등을 우려해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더욱이 일부 국회의원들의 인사 청탁설 등이 나오고 있는 반면 지역 현안을 외면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잘못 끼어들었다가 좋은 일이 없다. 찬성, 반대 양측이 있는데다, 예산 가져와라, 나중에 적자 나면 너가 책임이다 등 좋은 꼴이 없다"고 속내를 이야기했다.
이처럼 방관의 이유를 털어 논 것만 보더라도 소신없는 '눈치보기'정치의 전형으로 꼽힐 것으로 보여 공청회 등에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 최모(47)씨 "잘되는 일은 자신의 업적 처럼 홍보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지하철 2호선 건설여부에 침묵하는 것은 소신없는 간보기 정치의 전형이다"면서 "의원들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통해 시가 현명한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산 수완, 첨단, 서구, 남구 등을 순환하는 총연장 41.9㎞의 지하철 2호선을 1조9053억원을 투입,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윤 시장이 당선 직후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재검토에 들어가 현재 건설여부에 대해 마지막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02_0013207510&cID=10303&pID=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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