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밀양, 구포역은 경부선 KTX에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역이야.

그래서 밀양, 구포역을 쌩까는 경부고속선 동대구~부산 구간이 생겼음에도 여전히 두 역을 경유하는 서울~부산 KTX가 따로 운행될 정도지.

그런데 옛날에 건교부와 철도청은 밀양, 구포역의 중요성을 꽤 늦게 깨달았어.

경부고속선 금천구청~대전조차장, 옥천~신동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은 나중에 개통하기로 계획을 세운게 1997년이야. 그런데 밀양, 구포역에 KTX를 세우기로 결정된게 불과 2003년임. 그러다보니 당연히 경부고속선은 구포역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으로 설계되었고...

개통하고보니 밀양, 구포역의 이용객 수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결국 지금은 고속선 경유와 구포 경유 KTX를 따로 굴리는 뻘짓 아닌 뻘짓을 하게 되었고...

그런데 건교부가 구포역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았다면?

경부고속선을 구포 경유로 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면 돈 들여서 지하에 KTX 부전역을 짓네 마네 하는 고민을 할 필요도 없었을거야.



위 지도에서 빨간색 선은 지금 대전, 대구시내에서 공사하는 것과 같이 일반선을 뾲선화하여 KTX 전용선을 확보하는 구간이고 주황색 선은 진짜 고속선 구간이야.

일반선과 고속선은 부산 2호선이 지상으로 나오는 동원역 부근에서 갈라지는게 좋다고 봄. 거기서는 금천구청역, 서대구화물터미널에서처럼 고속선이 지하로 내려가는 식으로 갈라지는거지. 그리하여 고속선은 점점 더 깊이 파고 들어가다가 방향을 틀어 울산역 쪽으로 가는거지.

이렇게 되면 경부고속선 총 소요시간은 원래 계획보다 몇 분 늘어나겠지만 고속선 경유와 구포 경유를 통합하여 구포, 울산역의 KTX 정차 횟수를 좀 더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서울~부산 고속선 KTX의 배차간격도 좋아지고 말이야.

경산, 밀양역은 경전선 KTX가 알아서 하도록 ㅋㅋㅋ

근데 저렇게 지으면 화명, 구포, 사상역의 선로 구조에도 변화가 있겠지.


1. 화명역

(1) 현재 : 상행 대피선 2-상행 승강장-상행 대피선 1-상행 본선-하행 본선-하행 대피선-하행 승강장

(2) 망상 : 상행 대피선-상행 승강장-상행 일반선-상행 고속선-하행 고속선-하행 일반선-하행 승강장


2. 구포역

(1) 현재 : 상행 대피선-상행 승강장-상행 본선-하행 본선-하행 승강장-하행 대피선 1-하행 대피선 2

(2) 망상 : 상행 일반선-상행 승강장-상행 고속선-하행 고속선-하행 승강장-하행 일반선-하행 대피선


3. 사상역

(1) 현재 : 상행 대피선 2-상행 대피선 1-상행 승강장-상행 본선-하행 본선-하행 승강장-하행 대피선 1-하행 대피선 2

(2) 망상 : 상행 대피선-상행 일반선-상행 승강장-상행 고속선-하행 고속선-하행 승강장-하행 일반선-하행 대피선


대충 요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상역에는 지하보도나 육교를 신설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