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처음 탔을때 느끼던 달달달달달 덜커덩 쿵콰쾅거림에 실망감과 메롱감을 느끼며 헌마을호 퇴역이 몸에 사무쳤다.


조만간 유일하게 장항선에서만 명맥을 유지하며 깜장녹이 썩어문드러질때까지 푸욱 꺼진 좌석으로 단선을 달리며 죽어갈 마을기차를 생각하며, 한편으론


새 식구 잉씹새가 기대에 비해 만족도도 그렇고 달갑지않았던 내가 오늘 타고나서 생각을 좀 바꿨다. 느낌이 나름 좋쿠나, 하며. 목적지까지 존나 안락하게 갔음.


어제까지만 해도 승차감 똥망이라고 성토하던글 보고 대차 갈아끼워야 되지않겠냐고 잉까질을 하던 내가 다음날 오전 그 잉씹새라고 부르는놈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서대전에서 내린뒤, 머리를 벅벅 긁었다.




















승차감에 대해 다른사람들도 말이많아서 그랬는지 운영진 내부에서도 승차감이 새차인데 메롱이라 아차싶어서 이후 수선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탔던


#1142에 달려있던 링크암대차는 지난번 탔을때보단 스카이콩콩 댄스를 덜 추었다.





좌석은 뭐. . .느낌은 그때랑 같음. 잠깐 선비질좀 하자면 리클라이닝 각도를 편하게 간답시고 무조건 확 뒤로 젖히지말고 내 등뼈가 가장 편하고 부담없는


각도를 찾아 거기에 맞게 젖혀주고, 베개는 위로올려서 뒷통수와 목 뒷부분쪽이 잘 받아줄수 있도록 맞춰준뒤, 발판은 수평으로 맞추고 뒤꿈치를 딛는대신 발


앞쪽을 앞좌석 아래 틈새에 넣어 신발을 고정시키면 다리에 그렇게 힘들여 딛고오지 않아도 앉아왔다. 뭐 이건 개인마다 체형이 다르니 본인이 쓰면서 가장


편하다 싶은방향으로 좌석을 맞춰서 쓰길. 예전 초특급 새마을호 좌석 아니더라도 나름 편하게 앉아갈수 있었따.





영상 2개를 붙인다.


[첫 탑승때 찍은영상, 1분 23초부터 본선주행 시작]






[이번에 찍은영상]


영상만으로 체감이 잘 되려나 모르겠는데, 확실히 덜덜거림과 쿵쾅거림이 덜하다. 다만 곡선부(켄트) 심한구간이랑 고속주행(140km이상)으로 들어서면


전처럼 심해지는건 같았다. 이걸 알고있는지 속도를 110에서 120정도로 그렇게 뽑지않으며 달린다. 익산 이북으로 가니깐 속도도 더 떨어져서 승차감이 아주


쾌적해짐.







처음 탄 뒤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던 열차를 다시보게 만드는 일요일이다. 역시 누구 말마따나 인생사는 새옹지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