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발 그림 미안
먼저 O/D란건 Origin-Destination, 그러니까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향하는 여객의 크기"를 이야기 해.
O/D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보통 구역별로 나누는 방법을 많이써. 왜냐면 점과 점으로 분석하기엔 사람이 너무 많거든.
가령 인구가 50만인 도시에서, 사람들은 하루 평균 4번 이동한다고 치면, 벌써 200만번의 이동이 생기는데,
200만번의 이동 중에서 출발지와 목적지가 모두 일치하는 건 사실 드문 편이고,
한 번의 이동에 여러 개의 수단(걷다가 버스를 탔다 지하철을 탔다...)을 썼다하면 세부적으로는 천만번에 가까운 이동이 생기거나 하기도 해.
그래서 그냥 도시의 교통 구역을 이러한 식으로 나눠.(보통은 이렇게 대충 안 나누고 표본 추출한 다음에 통계화시키고 누적시켜서 존 잡아)
그러면 각 구역에서 어떤 구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의 수가 나올거야.
그 크기는 도시의 인구가 어디 가지 않고, 그 인구들의 통행 패턴이 일정하다면 유지되겠지.
보통은 안 바뀌진 않지만, 어딘가 막 대대적으로 재개발 하고 그러지 않는 이상은 크게 변하지는 않아.
지하철이 없다면 이 구역에서 저 구역으로 이동하는 승객들은 버스나 도보, 자동차 등으로 이동하겠지.
지하철을 여기다 지으면 그 수단을 쓰던 사람들이 속도 등 여러 요건을 보고 지하철로 전이하게 돼. 100%는 아니지만.
처음 한 노선의 지하철을 지으면 하나의 지하철 노선이 다니는 구역만 승객들이 생기겠지?
그러다가 몇 개의 노선을 더 짓는 동안은 지하철로 환승을 통해 갈 수 있는 구역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노선을 만드는것보다 승객이 더 늘어나.
새로운 수요가 막 빨려 들어오기 때문에 승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게다가 도시 전체로 봤을때도 원래 시간이 걸려서 이동 안 하던 사람까지 패턴이 변화하면서 새로 이동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이 영역의 밑의 그래프에서 분홍색 영역이야. 도시 전체 이동도 늘어나지.
그러다가 어느 정도 지하철이 다니는 구역이 많아지고, 이제 대부분의 구역에 다니기 시작했어.
새로 짓는 지하철 노선은 지하철이 다니던 구역끼리를 잇는거지.
그러면 이제부터는 승객이 많이 늘어나는게 아니라 도시 전체의 한정된 인원에서 비율로 빼앗아 오는게 되어버려.
기존에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던 승객이 여태까진 지하철이 다니긴 해도 우회하거나 해서 안 썼지만,
이제는 단번에 이동하는 지하철이 있으니 그걸 쓰겠지. 객은 한정되어있고 전체 크기는 크게 늘어나지 않아.
계속 추가로 조금씩 승객이 더 전환할 뿐. 노선이 개통하면 할수록 효과는 조금씩 더 줄어들어. 전체가 늘어나지 않으니까.
이 부분이 연두색 영역이야.
그러다가 이제 지하철이 빼곡히 다니기 시작하면, 도시 전체에서 늘어날 이동도 더 이상 없고(도시가 절대적으로 크지 않는 한),
지하철을 아무리 지어도 승객이 안 늘게되는 시점이 오는거지. 그게 하늘색 영역.
그림을 좀 발로 그려서 미안한데...
보통 지하철 승객이 왜 무한정 늘어나지 않느냐는 대충 이런 식으로 설명하니까.
보통 저 m 시점을 넘으면서부터는 한계가 있는 도시내 지하철망만 늘리는게 아니라,
인근 도시들로 광역선을 놓기 시작하고 도시권을 형성시켜 파이를 불리는 법을 많이 써.
그래서 도시의 역사가 오래될수록 광역망이 늘어나는거고...
고맙다! ㅠㅠ 그런데 서울의 경우엔 이미 하늘색 영역이겠지?
진짜 쉽게 잘 설명해놨음 ㄳㄳ
여기다 대고 무직소리 지껄이는 새끼는 이글 봐도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지 ㅋㅋ
서울은 연두색 끄트머리 정도 돼 사실... 신월동이라든가 우이동쪽이라든가 신림~대방을 잇는 선이라든가 강남~도심을 잇는 몇몇 선들이 아직은 빠져있거든. 그런 부분은 아직 버스가 맡고 있으니 만들면 조금 나아질 여지가 있지.
잘 읽었어요
와아직도 이런글 제대로 써주는 분이 있구나 ㄱㅅㄱㅅ
교통공학시간에 배우는 내용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