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좀 생각난 김에. 얘내도 약간 구구절절한 역사와 막강한 첩운 타임(-_-)을 발동하면서 개통한 이야기가 있어서.
일단 전 페이지에 있던 질문에 대한 답. 그 사람이 이걸 볼지 안 볼진 모르겠다만.
보름 전에 타이베이 MRT 쑹샨 선 개통 되었단 소식인데 노선 번호는 일단 쑹샨 선 개통하면서 직결 계통 없어지면서 붙인거고...
이로써 녹선/홍선 운행 계통이 대충 어케 되냐 하면
홍선(빨간선; 2호선)은 단슈이(淡水) - 쌍샨(象山) 계통과 베이터우(北投) - 다안(大安) 계통이 교호로 운행하게 됨.
녹선(초록선; 3호선)은 쑹샨(松山) - 타이덴다러우(台電大樓)랑 쑹샨 - 신뎬(新店) 계통이 교호로 운행하게 됨.
대충 대화/구파발-오금 같은 느낌이라 보면 되고...
참 얘내도 개통하는거 보면 웃긴데....
1) 맨 처음 홍선의 단슈이 - 장제스 기념당(단슈이 선)이랑 녹선의 장제스 기념당 - 신뎬(신뎬 선), 난시쟈오 - 구팅(종허 선)부터 일단 개통됨.
단슈이-신뎬, 단슈이-종허를 직결시켜 가면서(단슈이 - 신뎬, 베이터우 - 난시쟈오) 운행. - 이때가 대충 1999년.
2) 녹선 본선을 구성하는 시먼 - 장제스 기념당(샤오난먼 선)이 개통, 샤오난먼 선을 단독 지선처럼 운행(단선 운행 했었음) - 대충 2000년.
3) 귤선(주황선; 4호선) 본선 연장과 지선인 구팅 - 다챠오터우 - 루저우/후이룽 (신좡 선/루저우 선)이 개통하면서 귤선 본격 분리.
단슈이-종허 직결 계통은 폐지되고, 단슈이-신뎬만 남아서(단슈이 - 신뎬, 베이터우 - 타이뎬다러우) 운행. - 2010년.
4) 홍선 연장 구간인 장제스 기념당 - 쌍샨 구간(쌍샨 선)이 개통되면서 홍선이 완전 개통... 되는 듯 보였으나 복잡하게 만듬 -_-
단슈이-신뎬 직결 계통은 남겨두되, 베이터우 발착의 짧은걸 쌍샨으로 끌고, 타이뎬다러우까지 운행하던 편 보충을 샤오난먼 선으로 메꿈.
그러니까... (단슈이 - 신뎬, 베이터우 - 쌍샨, 시먼 - 타이뎬다러우)를 운행했다 이거지. - 2013년.
5) 녹선 본선인 시먼 - 쑹샨(쑹샨 선) 구간이 개통되면서 드디어 15년을 지지부진 끌어오던 원래 노선 계획을 달성.
15년간 살아있던 단슈이-신뎬 계통을 폐지하고, 모두 색깔별로만 운행하도록 변경 - 2014년.
원래 15년 동안 끌려고 했던건 아님. 얘내도 되게 웃긴데...
대북 첩운 초창기 계획(그러니까 88년도쯤?) 세워진거 보면, 단슈이 - 신뎬을 홍선으로 하고, 난강 - 반챠오를 남선(파란선; 5호선), 그리고 홍선의 지선으로 구팅 - 난시쟈오를 만들어서 중전철망(대량 수송망)을 구성하고, 동쪽에 종선(갈색선; 1호선)을 경전철(중량 수송망)로 깔아 보조하는 수준으로 계획했거든.
정확하게는 단슈이 - 신뎬 구간에 원래 국철 노선이 있었어. 근데 단선 비전철이라 후져서 그걸 개선하고자 지하철로 깔자, 한거거든. 그리고 종선이 경전철인건 저게 산동네를 돌기도 하고 비교적 주거지구 위주로 도는 노선이라서 경전철을 채택한거고...
그게 조금 더 보강되어서 지금과 같은 종-홍-녹-귤-남선 5개 노선으로 구성하게 만든거.
90년대 후반만 해도 단슈이 - 신뎬을 깔면서 멀리 내다본것도 아니고 대충 5~10년 정도면 운행 체계가 정리되겠지? 했는데 한국 IMF 터진 시기 보면 아시아권 경제가 전반적으로 휘청했거든. 얘내도 그거랑 뭐 여러가지 크리(대충 얘내도 첩운 타임 같은게 있음...)를 맞아서 개통 지연되면서 미루고 미루어져서 15년이 된거임. 처음엔 2008~2009년 정도면 다 개통하겠지 했는데 1, 2년씩 꾸역꾸역 밀리더니 이 꼬라지 난거. 녹선도 재작년엔 2013년 말에 개통한다, 해놓고 안 되니까 작년엔 올해 초나 여름쯤이 될거다, 해놨는데 결국 11월에 만들어진거처럼.
타이베이 첩운은 계획이 완전히 다 끝난건 아니야.
남은 노선이 몇가지 있는데...
1) 자선(보라색)으로 타오위안 공항 첩운이 개통할 예정. 대충 이 녀석은 인천공항철도랑 유사한 물건인데 (1) 서울역/타이베이 역을 대심도로 들어가고, (2) 수도권과 인근 도시의 통근 수요를 어느 정도 잡으면서 (3) 공항을 연계한다는 물건(완행/급행 운행)이고... 얘는 조금 더 나아가서 타오위안에서 까는 타오위안 첩운 남선이랑도 직결될 예정인 물건이지(대충 인천공항에서 인천 방향으로 선로를 뻗어서 만든다 보면 될듯?). 초기 계획은 2010년 완공인가 그랬는데 12년이 되고 13년이 되더니 이젠 2015년 말에나 개통한다 그러는 녀석-_-이고...
2) 황선(노란색)으로 순환선 역할을 하도록 경전철을 그을 예정이라고 하지. 이거 까려면 얘내 도시랑 행정 구역 구조(대북/신북)을 까야되어서 좀 길어지긴 한데, 대충 순환선 비스무리 해서 철차륜 경전철로 긋는다고 보면 돼(종선은 고무차륜... 의정부 경전철과 비슷한 VAL 시스템 - 의정부게 폭이 좁은 VAL208, 얘내가 쓰는건 VAL256)
3) 추가로 장제스 기념당에서 완다지구(대충 난시쟈오 서쪽 지구)까지 잇는 경전철망을 계획 중이야. 뭐 이건 거의 대충 신림선 뻘 되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듯.
이외에도 서울 경전철마냥 베이퍼웨어 급 경전철 노선들이 조금 더 널려있지만 실제로 2010년대에 계획해서 공사 들어갈, 혹은 들어간 정도의 물건은 저 세개 정도라고 보면 되고...
대만 애들이 다소간에 반한 감정(정확힌 라이벌 의식... 같은건데 더 얘기하면 정치글이 되므로 생략하고...)이 있어서 그렇지 얘내 철도도 뒤져보면 좀 토픽 거리 몇가지 나오는 편인데 다른 나라 철도도 재밌는건 많으니 그건 나중에 올려보겠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