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차량

게이큐 차량은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내려고 MT 비율을 변태 같이 조정(최근에 들여온 차는 아예 그냥 전M 전동차)해놓음.

완행차, 급행차 가릴 것 없이.


2. 운용을 쥐어짜낼만한 최소한의 시설

사실 게이큐가 운행을 쥐어짜내는 건 시설이 존나 열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정도의 시설이나마 갖추고 있으니 배짱 쳐보는거


3. RH 시간대 과밀 구간은 그냥 과감히 속도 포기

많은 사람들이 평시 존나 빠른 동영상들만 보고 헠헠대는데 러시아워 시간대 운행 시간 보면 쾌특이 게이힌도호쿠 선 수준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음


4. 최근 게이큐의 경향은 대체적으로 안전 위주

과거에 벌였던 많은 실험적인 시각표들(이중 대피, 인상선 활용)은 사실상 다 사라졌다고 봐도 되고, 남은건 거의 모든 회사에서 써먹는 정규 운행 대피 수준.

그리고 지금도 게이큐는 사고는 나지 않지만 좀 안전하지 않은 느낌이 있다는 사람들도 꽤 있으며, 게이큐에서는 나름 그래도 안전 분야의 인력을 줄이지 않고 계속 필요한 만큼 배치해두는 중.


5. 게이큐는 화물을 굴린다거나 하는 종합철도 회사가 아님.

당연하지만 전동차에 의한 여객철도만 생각해도 되는 조건은 훨씬 더 편하지. 최근엔 차량의 공통화를 통해서 거의 운전곡선을 맞춰가는 느낌이고.




반면 경의-중앙선은

1. 차량이 그렇게 썩 좋은 성능은 아님.

뭐 다들 알겠지만 그렇게 지랄로 굴려도 좋을 성능의 차가 아님.


2. 최소한의 시설조차 안 된 곳이 있음

경원선 구간이나 용산선 등 경유 노선 어느 한 곳 하나 빠방하게 뭔가 갖춰진 곳은 없음


3. RH 때 속도를 포기할 수 있는가?


4. 최근 코레일의 경향은 대체적으로 수익성 위주

걍 돈 안 되는거 같으면 적당히 비용이나 아끼자고 하는 추세고 딱히 뭔가 해볼만한 여유도 사실은 없음 맨날 뺀지먹고 공기업 탱자탱자한다 욕먹는게 코레일임


5. 경원선, 중앙선 이런 곳은 일반철도 여객/화물영업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므로 그렇게 넉넉히 잡을 수 있는 일이 아님.



뭐 단순하지만 이 외에도 몇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게이큐 솔루션은 사실 걔내도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그렇게라도 지랄 같이 굴리지 않으면 있는 승객도 털릴 수 있기 때문임.

실제로 경쟁이 안 일어나는 요코하마 이남 (쇼난전기철도 전신) 구간은 열차도 비교적 여유롭게 굴리고 뭘 해도 유출될 승객이 적으니 편하게 굴리지만, 빡세게 굴리는 곳은 요코하마 이북 (게이힌 전기철도 전신) 구간이고, 그나마도 카마타 이북은 시설이 후달려서 득을 보지도 못하는 형편이고.


아마 게이큐가 노면전차 전신이 아니고 좀 규격 있는 철도를 갖췄었다면 지금과 같은 변태적인 운행 패턴은 가질 이유도 없었을 거고 똥줄이 타니 오장육부를 최대한 활용해 벌어먹고는 살아보자 하는 것

사실 헠헠 대는 것도 미니멀리즘에 헠헠하는 사람들이 좀 볼만하지 저기 딱히 볼거도 없어보이는 긴테츠 아저씨들처럼 좀 갖춘 애들이 느긋하고 한데는 이유가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