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용경에 이은 경기도 도시철도의 후발 주자인 김포 도시철도.
작게는 한강신도시와 구도심, 김포공항을 서로 이어주며,
크게는 김포공항에서의 환승을 통해 김포 시민들의 도심, 강남 진출을 도와주는 노선이지.
과연 이 노선이 개통하면 김포 시내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기존 버스 노선들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걸 내 나름대로 예측해볼까 해. 100% 내 주관인지라 실제 개통 후와는 다를 수 있음.
1) 버스 노선들은 어떻게 될까?
여기 갤러들이야 잘 알겠지만, 철도는 도로 상황의 영향을 거의 안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버스보다 소요시간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
특히 이미 철도 문제로 잦은 진통을 겪어왔던 김포시 입장에서는,
사실상 버스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한지라, 김포 도시철도에 거는 기대가 큰 걸로 알고 있어.
미리 말해두자면, 시내 이동은 김포시의 버스들 중 김포시 내부만 돌아다니는 노선들의
대부분 배차가 좋지 않은 데다가, 전철과 직접적으로 맞짱을 뜰 일이 없으니 넘어가고,
타 도시로 진출하는 버스들 - 특히 직좌, 간급, M버스 - 에 초점을 두고 설명을 할게.
우선 도심, 강남으로 진출하는 노선들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여.
특히 삼화의 9502는 지금도 사실상 파행운행 중인지라 폐선이 유력하고,
(사실 삼화고속은 총파업 이후로 하락세이긴 하다만... 뭐 어쨌든.)
M버스 두개도 수요가 적지 않게 빠져나갈 확률이 높지. 김포 시내 구간이 사실상 똑같으니.
8600, 8601도 조금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고.
다만 몇몇 노선, 특히 영등포로 가는 노선들은 건재하지 않을까 싶음.
도심으로 가는건 공항철도, 강남으로 가는건 9호선이 있긴 하지만,
영등포로 가는건 없잖아. 5호선이 있다지만 그것도 영등포역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진 않으니...
그리고 신촌으로 가는 3000은, 어느 정도 타격은 있겠지만 이쪽은 강화도까지 가는 수요도 있어서
의외로 잘 버티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올림픽대로의 상습적인 정체를 생각하면
길 안 막히고 빨리 갈 수 있다는 철도의 장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상술했듯이, 소요시간 면에서는 여타 버스들보다 확실히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운양동까지 약간 우회하는 선형이 변수가 될 지도 모름. 뭐 실제로 어떨지는 개통해봐야 알겠다만.
2) 목동선과의 직결?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가는 길에 남부순환로를 탄다는 점 때문인지,
가끔 목동선과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더라.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은 해.
다만 내가 그린 노선도에도 나와있듯, 김포 도시철도의 김포공항역은
남부순환로를 잘 따라가다가 9호선 쪽으로 꺾어버리기 때문에,
만약 목동선과 퓨젼을 하게 된다면 김포공항역에서 S라인을 그리게 될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동선 자체가 현저히 낮은 사업성 때문에 건설될 확률이 높지 않아서,
두 노선의 직결 - 혹은 환승 - 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
3) 양곡까지 연장?
이건 내 아이디어.
현재의 기점인 구래역에서 북쪽의 양곡지구까지 연장해보는건 어떨까 싶어서 올려봄.
역 목록 : 구래 - 은여울 - 장기 - 운양 - 걸포 - 사우 - 풍무 - 고촌 - 김포공항
김포 도시철도에 관심이 많아서 뭐라고 같이 얘기하고 싶은데 할말이 없네
김포공항 이후가 아쉬운건 사실임 목동선이랑 직결이 참신하다는거에 공감하지만 그대로 남부타고 가다가 오류동역 지하로 찍고 다음정거장은 화끈하게 가디단 지하종착은 어떨지 낄낄
아 근데 남부순환로에 지하경전철은 타당성떨어져서 지상으로 올라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