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호남고속선 개통 미뤄져서 다들 빡친거 알고,

ㅇㅅ역, ㅇㅅ분기 자체가 철갤 안에서 엄청난 떡밥인 것도 알아.

근데, 솔직히 얘기해서 요즘 올라오는 글들 보면

그다지 영양가는 없어보여. 괜히 남의 감정 건드려서 분쟁을 조장하려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많이 씁쓸해. 철갤이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건 아닐 거 아냐.

 

얘기가 살짝 나온 김에, ㅇㅅ분기에 대한 내 의견을 말하자면,

국토 중심부의 X축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다들 많이 제시했던 걸로 알고 있어.

근데, 하나 맹점이 있다면 저 X축이 어디까지나 '남한 한정' 이라는 점이야.

다들 알겠지만 우리나라는 분단 국가야.

지금으로써는 그닥 가망이 없어 보이지만, 통일 이후의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게다가 강원도는 지리적으로도 산지 투성이라 철도가 흥하기는 좀 그래. 공사 난이도도 고려해야 할 거고.

물론 지금 당장 남한'만' 놓고 보면 나름 그럴 듯한 X축이 완성되겠지.

다만 더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과 합쳤을 때의 상황도 고려해서 X축을 짰어야

더 설득력 있고, 어쩌면 지금보다 더 많은 수요를 챙길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야.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의 ㅇㅅ역을 기준으로 한 X축은 통일 이후에는 자연스레 남쪽에 치우치게 돼.

즉, 먼 미래에는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도 있다는 얘기야.

 

내가 이런 글 쓴다고 '저 새끼 씹선비질하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야.

근데, 왠만하면 서로 헐뜯고 어그로 끌고 싸우고 그러진 말자.

어차피 다 같은 한국인인데, 지역 감정 유발하고 서로 비방하고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

요즘 갤 분위기가 많이 탁해진게 걱정스러워서, 그냥 한 번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