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님이 어제 10여년전 우리나라 주요 역 모습 등을 많이 올려주셨는데...
그거 보면서 느끼는 점이 우리나라 철도가 최근까지도 참 낙후되어 있었구나... 하는...
10여년전까지만 해도 주요 간선 전철화율이 매우 낮았지.
경부선조차도 수도권전철이 안 다니는 수원 이남 구간은 네버... 호남선은 뭐 말할 것도 없고...
게다가 경부선은 대부분 구간에서 1940년대에 복선화된 노반과 시설을 거의 그대로 물려받아 썼지. 대전역 같은 경우 KTX 개통 직전까지 홈이 3개(경부 상행, 경부 하행, 호남 시종착 1개씩)밖에 없었다고 하니...
실제로 어제 삼풍백화점님이 올린 서울역, 대전역 사진 보면 전철화 안 된 것도 그렇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시설 분위기가 음산하달까...
호남선은 그나마 1970년대 이후 복선화가 시작되어서 상황이 낫지만, 비교적 최근에 복선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대전~논산 구간 선형 ㅈ망...
이런 상황에서 표정속도 100 정도의 새마을호를 굴린건 정말 없는 인프라에서 쥐어짜낸 결과라고밖엔...
그나마 고속철도라도 없었으면 지금쯤 우리나라 철도는 진짜 사양길로 접어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전 구간 및 경전선, 동해선 일부 구간 전철화도 사실상 고속철도와 연계해서 해 놓은 셈이니...
동감... 고속철도 개통 몇년만 더 늦었으면 철도 사양길 접어들었을듯. 80년대말~90년대부터 마이카시대가 오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심각해지고 철도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새마을 잘 나가던 때도 이때였고) 2000년대 말~2010년대부터는 ITS 도입 때문에 명절에도 고속도로 정체현상이 많이 개선되고 있어서 고속철도 좀만 늦었으면 아예 철도 발 붙일 자리도 없어질 뻔 함.
ㄴ 고속철도 대신 경부선 2복선화 및 선형개량을 했다면...? 으... 상상하기도 싫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철도는 여객은 거의 망하고 그나마 물류 중심으로 갔겠지.
KTX 안다니는 역, 화물열차의 소요시간 단축시킨다는 이점이 있다면 삼풍횽이 말한 심한 영동, 추풍령 구간들에 한해서는 개량 할 필요 있더라.
ㄴ 같은 선형 불량 개소라고 해도 지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영동, 추풍령 쪽 같은 케이스는 개량하기가 꽤나 어렵다고 하더라. 미친척하고 황간, 추풍령 다 쌩까는 장대터널 뚫지 않는 한...
경부선 전구간 전철화 완료가 2006년인가?? 그정도로 알고 있는데 완료된지 10년도 안지남. 진짜 철도에 얼마나 투자를 안했으면 미국처럼 대륙규모도 아닌데 제1간선을 개통한지 90년 넘게 비전철로 굴렸을까....
ㄴ 어이없는 일이지... 10여년전까지는 전기철도라는 것을 도시철도(광역전철), 화물수송 용도로밖에 안 썼다는거니까 ㅋㅋㅋ
그러고보니 올해가 경인선 2복선화 완료된지 10주년임 ㅋㅋㅋㅋ 10년 썼는데 지하화핌피잼 ㅋㅋㅋㅋ 와 진짜 생각해보니까 더 심각하네. 철도는 아주 뒷방 늙은이 취급이었네.
ㄴ 지하화 요구는 뭐 대승적인 차원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욕구의 발현으로 보고 보살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이해해준다고 쳐도... 정부 차원에서 철도에 이렇게 관심이 없었던건 정말 심각하다고 봄.
그러고보니 나도 경인선 2복선화 개통식 갔었네 ㅋㅋㅋ 동인천역에서 했었는데 KBS 남자 아나운서가 MC 보고 이철 사장 참석 ㅋㅋㅋ 그 때 받은 수건 아직도 쓰고 있닼ㅋㅋㅋㅋㅋㅋ
주요 간선인 경부선 전철화가 2000년대 초반이니 말 다했지 한국철도는 2000년대부터 발전했다고 봐야지
ㄴ KTX 개통 이전 철도의 모습들이 아름다운 추억이긴 한데 추억은 추억일뿐... 그 시절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네버...
전철화같은경우 좀 신중하게 접근해야하는게 그 당시에는 디젤값이 지금보다 더 싸게 친것도 있으니까...굳이 돈 들여가며 전철화를 서두를 필요는 없었던거지 지금이야 워낙 경유가치가 급등해서 돈 들여서라도 전철화하는게 웬만해선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이지만
ㄴ 물론 그때보다 지금이 전기철도의 가치가 높아지긴 했는데... 당시 경부, 호남선 정도면 열차 통행량이 충분히(라고 쓰고 경부선은 '과도하게'라고 읽음) 많아서 전철화를 하는게 더 좋지 않았나 싶음. ITX 새마을, 누리로 스펙의 전기동차를 미리 도입해서 소요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는건 보너스.
주요간선 비전철화는 안보 문제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중앙선은 산골짜기라 상대적으로 적이 타격을 가하기 어렵기도 하고 디젤로 화물 끌기에는 노답이니 어쩔 수 없이 전철화한 것도 있고...(적어도 새로 선로 까는 것보다는 전철화가 싸게 먹힐테니...)
수인선차(분당선 알바차 포함)타면 전광판에 홍보방송 띄우는거 보면 새마을호 평균속도(표정아님)가 107키로라고 광고하던데
ㄴ 실제로 KTX 개통 이전 서대동부 새마을 서울~부산 총 표정속도가 정확히 107km/h(서울~부산 4시간 10분) 나옴.
초야우생//아무리 늦어도 80~90년대 이후로는 경부선 전철화에 안보 문제 얘기하기는 좀 설득력이 떨어지지. 중앙, 영동, 태백선 진작에 전철화한건 역시 화물 때문이고... 즉, KTX 등장 이전까지 우리 정부는 전기철도라는 놈을 도시철도(광역전철), 화물운송에 유용한 것으로만 인식한 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