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ㆍ증심사입구역,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독교와 불교계간 종교문제로까지 비화할 조짐을 보였던 광주지하철의 역명(驛名) 문제가 양 종단의 양보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최근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현재 증심사입구역(학동3거리)로 돼 있는 역명을 '학동ㆍ증심사입구역'으로 하는 안을 도출한 뒤 최종적으로 양 종단의 의견수렴을 받기로 했다. 현행 '증심사입구역(학동3거리)'은 지하철 역명 결정고시 당시 '증심사입구역' 이었으나 지역주민 등이 민원을 제기하자 개통과 함께 '학동3거리'를 병기해왔다. 하지만 지역 기독교계가 가세하면서 2004년부터 10차례가 넘는 민원제기 등이 이어지자 광주지하철은 역명심의위를 열어 두 명칭을 똑같은 수준에서 병기하는 안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당초 증심사입구역 배제를 주장한 기독교계와 병기 순서를 양보한 불교계 등이 한발짝 양보했다. 이 합의안은 조만간 양 종교계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통과될 경우 역명에 그대로 적용된다. 광주지하철은 당초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역명 변경을 할 계획이었으나 종교계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해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다고 판단, 종교계의 자율합의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광주지하철 관계자는 "지역 주민 대표도 역명 병기를 수용,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 같다"며 "양 종교계가 합의안을 그대로 수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운림동 무등산 입구에 자리잡은 증심사(광주문화재 자료 1호)는 1천년의 역사와 오백나한(보물 131호)과 3층 석탑 등 문화재를 보유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또 다른 예가 나와야 하는데?? ㅊㅅ대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