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올리긴 했는데, 뭔가 써놓고 보니 수정할게 늘어서

먼저 썼던 글 지우고 재업했음. 자세한 건 밑에서 계속 쓸게.

 

1) 면목선이 탄생하기까지

본래 면목선은 3기 지하철 계획의 10호선 중, 청량리 - 사가정 구간을 변형한 노선이야.

당시 계획에 따르면 10호선은 '석수 - 구디단 - 영등포 - 공덕 - 서울역 - 청량리 - 사가정' 이었는데,

석수 - 서울역 구간은 광역철도 기능이 더해져 신안산선이 되었고,

청량리 - 사가정 구간은 면목역을 통해 신내역까지 가는 면목선으로 바뀌었지. 그리고 나머지 구간은 저승으로...

 

2) 그래서 현재의 면목선은...

 

 

일단 이런 노선으로 지어질 예정이야.

아직 전철이 없는 전농동, 장안동, 휘경동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선인 셈이지.

물론 저 주변을 1호선, 경의중앙선, 7호선, 5호선 등이 동서남북으로 지나긴 하지만,

정작 장안동 내부를 관통하는 노선은 없거든. 말하자면 다른 노선들에 애매하게 둘러쌓인 셈이야.

즉 동 내부를 직접 지나가는 노선을 놓는 것으로 불편을 해소하는게 진짜 목적이니,

면목선도 어느 정도 고정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사실 서울 경전철의 대부분이 음영 지역의 불편 해소가 목적이긴 하지만...)

 

다만 선형'만' 놓고 보면, U자 형태로 돌아가는 노선처럼 보이기는 해.

그래도 이 선형 자체가 장안동을 경유하게끔 짠 노선인 만큼, 돌아가는 노선이라고 무조건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봐.

어차피 면목선의 진정한 단점은 이게 아니기도 하고. 그게 뭔지는 아래에 따로 쓸게.

 

면목선 역 목록 : 청량 - 서울시립대 - 전농 - 장안 - 장안시장 - 면목 - 동원시장 - 우림시장 - 중랑구청 - 능산 -

 

3) 단점과 나름의 대안.

가끔 거론되는 면목선의 단점은 크게 2가지야.

하나는 중랑구에서 경의중앙선과 환승이 되지 않는다는 것,

다른 하나는 한 정거장 차이인 동북선과 환승이 되지 않는다는 것.

위 짤을 보면 알겠지만 망우역 인근에서 교차함에도 환승은 불가능하고,

계획 상으로 제기동역을 지나갈 동북선과도 접점이 없지.

제기동역과 청량리역이 불과 한 정거장 차이임을 생각하면 꽤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자면...

 

* 2개의 대안 모두 제기동역 연장은 공통적으로 반영함.

 

 

1안은 중화역과 중랑역에서 환승하는 것.

면목선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면목역에서 환승이 이뤄지지는 않지만,

중화역 인근에 중화뉴타운 사업이 예정되어 있고, 망우역 북쪽 아파트 단지의 수요도 잡기 위해서

노선을 살짝 틀어놨어. 대신 이렇게 되면 면목역 동쪽의 수요를 잃게 되는게 단점이야.

 

1안 역 목록 : 제기동 - 청량 - 서울시립대 - 전농 - 장안 - 장안시장 - 중랑 - 중화 - 봉화 - 중랑구청 - 능산 -

 

 

그리고 2안은 10호선 계획처럼 사가정역에서 환승하는 것.

어느 유동인 햏이 저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해서 만들어봤어.

저렇게 된다면 시립대 통학 수요에다 서일대 통학 수요도 노릴 수 있고,

지금은 고자가 된 상봉터미널에도 약간이나마 수요를 보탤 수도 있을 듯.

그리고 망우역 환승... 은 저렇게 공사하는게 가능할까 싶긴 한데,

좁은 골목길이긴 해도 역은 안 짓고 선로만 지나간다면 또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고... 애매하네.

뭐 중전철인 5호선도 2차선 도로인 양평로 위에 양평역을 잘 지었으니, 경전철인 면목선도 안 될건 없지 싶다.

 

2안 역 목록 : 제기동 - 청량 - 서울시립대 - 전농 - 장안 - 장안교 - 사가정 - 서일대 - 혜원 (상봉터미널) - 망우 - 중랑구청 - 능산 -

 

면목선은 이것으로 끝.

3편부터는 내가 시계 방향으로 작성하겠다고 말한 바가 있기에, 한강을 건널거야.

즉 다음에 다룰 노선은 위례선이 될 예정. 그럼 다른 할말 있는 햏들의 댓글을 기다릴게.

 

* 사실 지금의 노선을 보면, 오히려 면목선이 왕십리역으로 가는게

더 선형이 자연스러운 노선이 되지 않을까 싶어. 실제로 그렇게 주장했던 햏을 여기서 본 기억도 있고.

특히 청량리역에서 전농동으로 갈 때 드리프트가 꽤 격한 것을 생각하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

다만 이렇게 되었으면 1호선과의 환승은 꿈도 못 꿨겠지?